DL케미칼, 친환경 접착제 시장 진출 '신성장 동력 강화'
DL케미칼, 친환경 접착제 시장 진출 '신성장 동력 강화'
  • 오은서
  • 승인 2021.06.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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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멜트 접착 소재 APAO 세계 3위 美 렉스텍과 합작법인 설립
1500억원 투자, 연간 4만t급 생산공장 여수산단에 건설·운영
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DL이앤씨
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DL이앤씨

DL케미칼(DL Chemical)이 친환경 접착제 사업에 진출하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DL케미칼은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핫멜트(Hot melt) 접착제 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DL케미컬이 합작법이 지분의 74%를 보유한다. 렉스텍은 세계 3위의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 접착 소재·접착제 제조 회사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P&G, 킴벌리클락, 헨켈, H.B퓰러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두 회사는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핫멜트 접착 소재인 APAO와 접착제를 연간 4만t 규모로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착공해서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이 공장은 렉스텍 최신 APAO 제조기술을 적용한다. 핫멜트 접착제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접착제로 최근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용품은 물론 자동차, 내·외장재의 접착, 각종 산업용품의 조립에 활용고 있다. APAO는 특히,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접착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전 세계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위생용품 수요 증가와 자동차 경량화, 언택트 소비로 지난해 10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5년까지 연간 6% 이상 성장해 시장규모가 13조5천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L케미칼은 이번 합작으로 접착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 만큼 자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유럽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위생용 접착제의 국산화, 접착제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을 강화하기 자체 보유 기술을 접목해 '고기능 친환경 접착 소재 개발'에 나서는 등 접착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DL케미칼은 지난해 의료용 합성고무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제조사인 카리플렉스를 인수하는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상우 DL케미칼 김상우 부회장은 “접착제는 진입장벽이 높은 고성장, 고수익 소재 사업인 만큼 이번 투자는 첨단 화학소재 사업 육성이라는 DL의 사업전략과 일치한다'면서 "앞으로 접착제 사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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