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거복지센터장 현안 간담회 개최
서울시, 주거복지센터장 현안 간담회 개최
  • 황순호
  • 승인 2021.06.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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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시대 주거위기를 돌아보다
- 주거비 지원 확대, 비대면 교육 활성화 등 지원체계 변화방안 논의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 서울시가 중앙주거복지센터에서 주거복지센터장 현안 간담회를 4일 개최했다. 본 간담회에서는 각 자치구 내 지역주거복지센터장이 참석, 자치구별 주거취약계층 지원 사례 및 현안을 공유하고 주거복지 지원체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박미선 국토연구원 주거정책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어려워 주거 위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점을 지적하며, 특히 청년층이 월세나 관리비 등을 연체하는 비율이 29.2%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주거복지 강화와 다변화를 통한 공공성 향상을 강조했다.

박재영 강남주거복지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매출하락으로 폐업해 일자리를 잃은 희귀병 환자의 사례를 발표, 보행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희망조건에 맞는 주택을 물색, 엘리베이터 및 경사로가 설치된 청년매입임대주택을 신청하도록 안내해 주거안정을 도모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한선혜 광진주거복지센터장은 배달대행 파트타임으로 일하다가 교통사고로 일자리를 잃은 청소년 부모가구의 사례를 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에 대한 주거 상담을 통해 맞춤형 복지를 연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엽 마포주거복지센터장은 코로나19로 사업이 기울어져 5억 원의 부채로 퇴거 위기에 몰린 신용불량자와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긴급 주거비 및 채무조정서비스 연계를 통해 지원한 사례를 통해 타 센터와 연계해 신용회복 및 취업지원 등의 방법으로 자활을 유도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정명원 서초주거복지센터 실장은 구청, 각 동 주민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주민대상 주거복지 교육(565건), 공무원 등의 실무자 교육(36건)을 통해 자치구마다 상이한 주거취약계층 현안에 대응하는 맞춤형 교육 진행을 제시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폐업, 부도 및 실직으로 인한 소득 감소와 이로 인한 퇴거 위기 등을 겪는 주거취약계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각 센터에서 긴급 지원 및 주거비 지원 확대 방안, 비대면 방식의 주거복지 교육 및 사례 관리 확대 등의 해결책을 두루 논의했다.

김정호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각 주거복지센터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주거복지센터 간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될 때까지 모두가 주거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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