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 2천억 원 상당 유산 기부
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 2천억 원 상당 유산 기부
  • 황순호
  • 승인 2021.06.03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보유주식 및 현물 등 민족사관고등학교와 서전문화재단에 기부
- 우수 인재양성과 문화예술 공익사업을 통한 사회환원으로 고인의 유지 이어가
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생전 사진 사진=KCC
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생전 사진 사진=KCC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 KCC(회장 정몽진)는 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산 가운데 2,000억 원 상당의 보유 주식과 현물을 민족사관고등학교 지원 및 문화예술 공익사업인 박물관을 위해 사회환원하기로 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유족들은 민족사관고등학교 장학제도 운영 및 교육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자 100억 원을 기부했으며, 기부금은 ▷저소득층 및 역량 우수 학생에 대한 장학금 ▷분야별 영재 발굴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첨단 과학 교육을 위한 설비와 기자재 마련 등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인프라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故 정 명예회장은 생전 우수한 기술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장학생 중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길 기대했으며, 이를 위한 특수목적고등학교 설립을 통한 조기영재교육도 검토한 바 있다.

또한 유족들은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건립을 위해 故 정 명예회장의 유산과 유족들의 현물 지원을 합해 2,000억 원 상당을 서전문화재단법인에 기부할 예정이다. 서전문화재단법인은 ▷우리 사회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 ▷문화 나눔 활성화 공간의 마련 ▷문화·예술의 보급·연구·개발사업 등을 통해 시민사회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사회교육 및 공적가치 보존의 장을 수립하고자 활동하고 있다.

이에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창조”라는 KCC의 경영이념 아래 KCC의 위상에 맞는 기념비적인 건축물 건립을 통해 사회문화사업에 기여하고자, 故 정 명예회장의 유산 1,500억 원에 기존에 정몽진 KCC 회장이 기부한 토지와 소장품을 더해 2,000억 원 상당의 기부금을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건립 및 운영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음향기기 전문박물관은 오디오를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고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서, 오디오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청각, 시각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문화공간을 구축해 시민들의 몸과 마음에 여유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도심 공간 속의 새로운 안식처가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건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청소년들이 정서적 안정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문화적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KCC 측의 설명이다.

유족들은 “생전에 기본에 충실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산업보국’ 이 기업의 본질임을 거듭 강조한 故 정 명예회장의 뜻을 받들어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