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20차 정책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기상불안, 원자재 병목현상 등 예상치 못한 대내외 이벤트, 소비회복에 따른 서비스가격 상승, 경제주체들의 기대변화 등 물가지표를 뒤흔드는 요인들이 상존하는 만큼, 특히 기업의 국제 원자재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금융지원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기재부는 조달청 보유 비철금속 할인방출물량을 대폭 확대(1~5월 2.6만톤 → 6월 2.9만톤)하고, 판매할인율 상향(주석 1→2%, 아연 0→1%), 외상구매시 기업당 상한금액을 30억원으로 10억원 추가 상향하고, 대여 판매시 대여기간을 6개월로 3개월 연장했다.
또한 원자재 구매 용도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지원금은 매출액 10% 감소조건을 미충족하더라도 융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억원 1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기저효과 요인 등으로 5월 소비자물가의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으나 상승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면서도 "그렇지만 물가지표는 대내외 이벤트, 경기회복속도, 경제주체들의 기대 변화 등 다양한 변수로 급격히 변동된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갖고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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