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4개 지점 축소 디지털 전환 '가속도'
전문건설공제조합, 4개 지점 축소 디지털 전환 '가속도'
  • 오은서
  • 승인 2021.05.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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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고객센터 신설, 4개 지점 축소 검토
지점 몸집 줄이며 저비용 고효율, 일석이조 기대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지난 4일 서울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제71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지난 4일 서울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제71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

한국건설신문 오은서기자=전문건설공제조합이 디지털 고객센터를 새롭게 설치하고 오프라인 4개 지점을 축소하는 ‘디지털 전환’ 혁신에 나선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내년 2월까지 4개 지점을 인근 지점과 통합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총 32개 지점을 28개까지 축소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전문조합은 지난 28일 조직 개편 테스크포스(TF, 사업계획 달성을 위한 임시조직)팀을 구성하고 지점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첫 걸음을 내딛었다. 통합 대상지점은 광역시별로 2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북지점, 서대구지점, 동광주지점과 중소규모 지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조합은 설립 초기 조합원 수 증가에 따라 영업점포를 꾸준히 확대하는 전략을 펼쳤으나 지난 1997년 57개 영업점을 정점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점포수 축소와 함께 인터넷 업무환경을 구축한 결과, 조합원 수가 1997년말 2만1000여개사에서 현재 5만7000여개사로 2.7배 넘게 상승했다. 

보증실적도 9조9000억원에서 18조2000억원으로 1.8배 증가하는 과정에서 25개 영업점이 점진적으로 줄어든 반면 조합원 이용 편의는 높아졌다. 

전문조합은 영업점 축소와 동시에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의 일환으로 보증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주요 보증서를 인터넷으로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대표자의 지점 방문이 필수적인 업무거래 약정 업무도 신용등급이 높거나 보증 이용이 적은 경우 인터넷 처리로 전환했다.

이같이 전문조합이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의 ‘공제조합 경영혁신 방안’이 더해지며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국토부는 지난 2월 건설관련 공제조합의 지점 수 축소 등을 목표로 하는 ‘공제조합 경영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금융업계가 온라인 서비스 확대로 고객 편의를 높이고 비용은 줄여가는 추세에 따라 공제조합도 지점 축소와 온라인 서비스 확대의 필요성을 실감한 것이다.

전문조합은 이번 조직 개편이 단순한 지점 수 축소에 그치지 않고 지점 운영을 효율화해 조합원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 업무를 전담하는 디지털 고객센터를 운영해 지점 축소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하며, 인력 재배치로 자금운용, 공제사업 등 신규사업 분야를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점 축소로 불편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소규모 임시 영업소를 일시적으로 설치하는 방안 검토 등 안전장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전문조합 관계자는 "지점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은 조합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며 조합원 이익환원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디지털 전환을 완성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전문건설공제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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