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피해지・사방사업지에 대한 우기 전 사업 완료, 안전관리 철저
한국건설신문 임성지 기자 = 산림청은 지난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15 ~10.15) 동안 태풍·호우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의 산사태 예방 및 대응을 총괄하는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운영에 따른 현판식을 했다.
이날 현판식은 최병암 청장 등 산림청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1동 15층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이루어졌다.
산림청은 지난 15일부터 집중호우 및 태풍 내습 등으로 발생하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의 최소화를 목표로 지역 산사태대책상황실 및 유관기관 등과 연계한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운영한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으로는 먼저 지난해 산사태 피해지 및 사방사업지에 대한 우기 전 사업 완료 및 안전관리 철저이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장장마(중부지역 기준 54일)로 1,343ha의 산사태 피해가 발생해 시급한 복구로 2차 피해 예방이 필요하며, 사방사업지에 대해서도 사방댐・산지사방・계류보전 등의 공정이 우기 전 완료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두 번째로 제도적으로 집중관리가 이루어지는 산사태취약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취약지역 지정에 필요한 기초조사 물량을 기존 5,000개소에서 1만8,000개소로 대폭 확대 실시한다.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은 산사태취약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로 인명 및 재난 피해를 최소화한다.
세 번째로 산사태 발생 사전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산사태위험지도를 실시간 강우반영, 유역단위 표현 등 고도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또 산사태 예측정보(주의보, 경보)의 제공을 기존 1시간 전에서 올여름 12시간 전까지 대폭 장기화해 시범운영한다.
그 외에도 산악지형의 기후 관측을 위한 산악기상관측망을 50개소 추가 설치해(363→413개소로 확대) 산사태 예측력을 증대했다.
산악기상관측망으로 수집한 산악기상 빅데이터는 개방해 임업 분야 외에도 관광업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집중호우 일수 증가 및 태풍 빈발 등 산사태 발생 위험요소가 증가하는 추세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시기에 지역 산사태대책상황실 및 관계기관 등과 연계한 예방·대응 및 신속한 조사·복구 체계를 구축해 산사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병암 청장은 “산사태는 예고 없이 큰 피해로 찾아오는 자연재난으로 무엇보다 선제적인 예방·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들께서도 위험시기에 산사태 주의보·경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시에는 긴급재난문자 등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