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한옥 ‘배렴가옥’서 작가 9인의 산수화 ‘지금-여기’ 기획전시
서울시 공공한옥 ‘배렴가옥’서 작가 9인의 산수화 ‘지금-여기’ 기획전시
  • 임성지 기자
  • 승인 2021.05.07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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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한옥 ‘배렴 가옥’ [STAY1. GOOD AFTERNOON] 개최
2021년부터 홍익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운영, 배렴가옥의 새출발 기대

한국건설신문 임성지 기자 =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종로구 계동길 89에 위치한 ‘배렴가옥’에서 <STAY1. GOOD AFTERNOON : 오늘의 산수화>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대에 맞춰 혁신했던 제당(霽堂) 배렴의 정신에 입각해 오늘날의 산수를 다양하게 구현하고 있는 작가들의 ‘지금-여기’를 시민 누구나 각자 마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제당(霽堂) 배렴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이자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인물로, 청전 이상범 이후 또 다른 한국 산수의 전형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제당(霽堂) 배렴이 말년을 보낸 ‘배렴가옥’은 올해 1월부터 홍익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민간위탁 운영을 맡아 전통의 해석과 재창조를 논의하고 실험하는 장소, 동시대 우리문화의 정체성을 사유하고 토론하는 장소 그리고 도시건축의 과거와 현재를 공부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장소로 운영하고 있다.

2021년도 배렴가옥의 운영 방향은 가옥에 대한 인문·예술·건축 세 분야의 주제를 대화·강의·실험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고, 북촌 살림집의 작은 규모와 친근함을 살려 주민과 시민들에게 일상공간으로 제공하면서 공공한옥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 매체를 적극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STAY> 시리즈 기획전시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제안하는 연속 기획의 첫 번째 전시로 9명 작가들의 회화, 오브제, 설치조형물, 가구가 전시되며 시민들과 함께 ‘오늘날의 산수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배렴가옥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심적으로 지친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사유하면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STAY> 시리즈 전시를 기획했다.

후속 전시 <STAY2.>는 ‘서울, 도시의 일상’을 주제로 도시공간의 동시대성을 고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며 올 9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 방침에 따라 사전 예약제로 운영 된다. 전시 관람 뿐만 아니라 바깥채와 안채의 공간에서 작가들이 추천한 음악, 도서 등과 함께 산수화를 감상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배렴가옥’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10시~18시까지 운영되며(월요일, 법정 공휴일 휴관),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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