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경기도 청정계곡, 올해 지속가능한 ‘지역 자원’ 만들기 주력
확 바뀐 경기도 청정계곡, 올해 지속가능한 ‘지역 자원’ 만들기 주력
  • 임성지 기자
  • 승인 2021.04.1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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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시설물 철거 등 지속가능한 유지관리방안 모색
행락철 전까지 안전·편의시설 정비 완료, 집중 단속과 정화활동 지속 당부

한국건설신문 임성지 기자 = “깨끗한 하천 계곡을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의지에 따라 지난 2019년 6월부터 청정 계곡·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 지 어느덧 2주년을 앞두고 있다.

그간 경기도는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활 SOC 사업, 상권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청정계곡’을 만드는 데 힘써왔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12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이한규 행정2부지사 주재로 ‘청정계곡 도민환원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그간의 복원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지속 가능한 유지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도는 현재까지 도내 25개 시・군 234개 하천·계곡에서 1,601개 업소의 불법시설물 1만1,727개를 적발해 이중 1만1,680개를 철거하며 99.6%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복원 이후 지속가능한 유지관리를 위해 ‘청정계곡 복원지역 도민환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지역주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불법행위 점검·단속, 편의시설 확충, 관광·상권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먼저 614억원을 투입, 양주 장흥계곡, 포천 백운계곡 등 11개 시군 13개 계곡을 공모로 선정해 친환경 산책로, 휴식공간, 화장실, 주차장 등을 설치하는 ‘청정계곡 복원지역 생활 SOC사업’을 추진했다. 

현재까지 가평 가평천·조종천·어비계곡, 연천 아미천, 광주 번천천, 의왕  청계천 등 9곳은 화장실, 샤워장, 보행로 및 데크 등 일부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했고, 양주 장흥계곡, 포천 백운계곡 등 4곳은 공사 준비가 한창이다. 

올 여름 휴가철 방문객 이용불편 최소화를 위해 필수 편의시설을 5월까지 조기 설치하고, 시군과 협력해 임시주차장이나 간이화장실 임대, 상가화장실 개방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마을공동체 조직화 등을 통해 주민주도 관리운영 방안 마련에도 힘쓴다. 

아울러 ‘청정계곡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1호로 지난해 가평북면상가번영회를 선정, 10억원을 투입해 포토존·체험학습장 등을 조성하고 생태해설, 가족캠프파이어, 북면주니어레인저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쉼’과 ‘가족체험’에 초점을 둔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공모로 2곳을 추가로 선정, 각각 10억원, 7억원씩의 사업비를 지원해 청정계곡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지역별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연계 관광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포천 백운계곡, 여주 주록리계곡, 가평 조무락골·용소 계곡 3곳을 공모를 통해 선정, 총 3억원을 투입해 관광활성화 마케팅,  주민주도형 체험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이날 “깨끗해진 청정계곡은 지역의 중요한 자원”이라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불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속 가능한 계곡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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