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기술・스마트건설 분야 선두주자로 부상
대우건설, 신기술・스마트건설 분야 선두주자로 부상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1.03.29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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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BIM 모델 활용, 공사 내역서 작성 ‘5D BIM 운용시스템’ 개발
최적공법 선정과 공사물량 등 통상 한 달작업을 ‘하루만에 가능’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대우건설은 건설업계에서 자타공인 신기술 개발, 스마트 건설 분야 선두주자다. 

건설사 최초로 기술연구원을 설립하고,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토건’, ‘삽질’ 이미지가 강한 건설업에 ‘스마트’를 덧입히고 있다. 

대우건설이 추구하는 친환경 스마트건설과 상용화된 신기술들을 살펴보면, 건설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SM.ile)’ 설명 모습.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SM.ile)’ 설명 모습.

◼ BIM 활성화, 스마트모델링 관련 신기술 구현  

대우건설은 최근 국내 건설사 최초로 BIM 모델을 활용해 공사 내역서를 작성할 수 있는 ‘5D BIM 운용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BIM 업무에 사용되는 레빗(Auto-desk Revit) 프로그램으로도 주요 자재 물량을 산출할 수는 있으나, 실제 공사에 사용되는 내역서로 변환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비싼 비용을 들여 BIM을 적용한 많은 프로젝트에서 BIM 모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차원 도면을 기반으로 공사 물량을 산출하고 내역서를 작성하는 비효율적인 업무가 이어졌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5D BIM 운용시스템’은 BIM 모델을 기반으로 물량을 산출하고 내역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완벽히 해결했다는 평가다. 

2차원 도면을 기반으로 내역을 작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물량 누락 문제점을 개선하고, 시공 BIM과 연계할 수 있어 시공 중에 발생하는 오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시공 물량 산출’ ‘공사기성 내역 작성 및 관리’ ‘준공 물량 정산’ 등으로도 활용 가능해 공정 관리와 공사비 예측관리도 가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시공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신규 프로젝트부터 적용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로드맵보다 한 발 앞서 BIM 활성화를 실현해 건설업의 생산성 및 시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SM.ile)’ 시연 화면.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SM.ile)’ 시연 화면.

대우건설은 최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SM.ile)’도 개발했다. ‘스마일(SM.ile)’ 프로그램은 대우건설이 47년간 국내외 다양한 공사를 수행하며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토공사, 골조공사의 ‘4D 모델링’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를 활용하면 토공사, 골조공사의 3D 모델링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시공계획수립을 통한 최적공법 선정과 공사물량, 기간을 산출할 수 있다. 

통상 한 달가량 소요됐던 작업이 하루만에 가능하다는 것이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적정 공법과 공사기간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수주 전 사업성 검토 단계부터 활용하면 신속한 의사 결정과 사업 추진이 가능하며, 발주처와의 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1~2년간 테스트 뒤, 필요로 하는 건설사에 라이센스 판매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마일 프로그램은 탑다운 공법과 같은 고난이도 공법 라이브러리도 구축돼 있어 시공 실적이 많지 않은 중소형 건설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비대면 협업 솔루션 개발도 앞장

대우건설은 비대면 시대에 건설현장의 효율적인 업무 및 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도면 기반 정보공유・협업 플랫폼 SAM.
도면 기반 정보공유・협업 플랫폼 SAM.

최근 도면 기반의 정보공유・협업 플랫폼인 SAM(Site Camera)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SAM을 활용하면 작업자가 GPS를 활용해 현재 자신의 위치 주변 도면을 바로 조회하고,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현장의 모든 도면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또한 현장 담당자는 현장 상황을 본사, 업체 등과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고, 기술팀 전문가들에게 복잡한 절차 없이 지원을 요청할 수 있어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와 품질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는 웹페이지를 제공해 현장과 사무실에서 사용자가 모든 도면을 조회하고, 관련 사진, 메모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향상되고 시공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개발된 SAM과 BIM 시스템을 연계해 공정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며, 3D 모델링 뷰어, 실시간 스트리밍 스트리밍(Streaming) 등의 기술을 접목해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도 명확한 현장 상황 파악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또 주요 안전이슈와 위험 작업에 대한 안전조치 방안을 도면상에서 확인하고 인지할 수 있게 해 안전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비대면 협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는 사진 기반의 협업 솔루션인 COCO(Co-work of Construction)도 있다. 

현장의 이슈나 위험요소 등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사용자와 공종태그를 선택해 담당자에게 조치를 청할 수 있으며, 업무가 완료되기까지 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 할 수 있다. 

사용자는 협업 과정에서 생성한 모든 사진을 현장별, 작성자별, 공종 태그별로 다운로드하거나 사진대지 보고서로 자동 출력할 수 있다. 

또한 현장 및 업무별로 멤버 관리, 원터치 사진 촬영 및 편집 기능 등으로 건설현장의 불필요한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협업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사진 캡쳐 방지 기능으로 현장 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고 업무와 사생활을 분리함으로써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도 차단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COCO는 사용 방법이 간편하고, 사진으로 모든 업무를 수집할 수 있어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와 위기상황 대응뿐 아니라 향후 빅데이터 분석 관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택공급 1위에서 스마트홈 1위로

대우건설 스마트 푸르지오 플랫폼 개념도.
대우건설 스마트 푸르지오 플랫폼 개념도.

대우건설은 수년간 국내 주택공급실적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다. 

올해도 역시 수성이 유력하다. 

단순히 수적인 1위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회사의 역사만큼 긴 시간동안 친환경 건축, 스마트홈 분야에서도 업계를 선도하며 내실도 함께 채워가고 있다. 2019년 ‘New푸르지오’를 론칭하며 푸르지오만의 스마트홈 기술과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스마트홈의 개념을 스마트 단지로 확장해 New푸르지오의 ‘Be Smart’ 프리미엄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의 스마트 시스템은 공기질 관리 시스템인 5ZCS(Five Zones Clean-air System), 첨단 보안시스템인 5ZSS(Five Zones Security System), 그리고 스마트한 생활 환경을 지원하는 스마트 푸르지오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대우건설은 깨끗한 공기, 안전, 편의와 실용성까지 챙기며 코로나19가 점령한 불안한 일상과 집콕 생활을 강제당하고 있는 요즘 수요자의 입맛에 꼭 맞는 라이프 프리미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3만5,000여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당사의 스마트기술을 집약해 입주민의 편의와 스마트생활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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