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 화났나 최저가 대상공사 4건 낙찰
LG건설 화났나 최저가 대상공사 4건 낙찰
  • 승인 200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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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당진간 고속도로 9개공구 사업자 선정, 한진중 적심대상 1건 수주 하반기 수주실적 최고
수주난에 허덕이던 LG건설이 드디어 화를 참지 못하고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입찰에서 4건의 공사를 수주하면서 최저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9개공구 입찰결과 4건의 최저가 대상공사를 무더기로 수주한 LG건설을 포함해 6개사가 낙찰자 또는 적격심사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LG건설은 재정담당부사장이 직접 입찰현장에 나와 진두지휘하는 등 수주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 그동안 최저가 시장을 주도했던 두산중공업·삼환기업 등 업체들이 빈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에 실시한 적격심사방식으로 진행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8·9공구 입찰결과 8공구는 현대건설이 예정가격의 73.34%인 1천80억원을 투찰, 적격심사 우선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낙찰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어 실시한 9공구 입찰에서는 그동안 고속도로 입찰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한 한진중공업이 저력을 발휘 예정가격대비 74.80%의 낙찰률로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올 하반기 수주실적 최대업체로 떠올랐다.
오후에 실시한 최저가 낙찰제 대상공사 입찰결과 1공구는 동부건설이 예가대비 67.30%인 1천340억원을 투찰, 최종낙찰자로 선정됐으며 2공구는 833억원을 투찰한 삼성중공업이 낙찰률 66.55%로 수주에 성공했다.
3공구 입찰에서는 계룡건설산업이 신인도 감점기준인 70%의 0.01%를 상회한 70.01%로 기분좋게 수주에 성공했으며 4공구부터 7공구는 엘지건설이 모두 싹쓸이 했다.
LG건설 4개공구의 낙찰률은 예정가격대비 4공구 68.37%, 5공구 67.74%, 6공구 68.15%, 7공구 67.83%로 나타났으며 이번 한번의 입찰로 LG건설은 총 5천201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리게 됐다.
그러나 LG건설은 이번 최저가 대상공사 4건의 공사수주로 신인도 -3점 감점과 함께 2천억원 규모의 현금성 담보를 마련해야 공사이행보증서를 제출한다는 부담감도 안게됐다.
한편 건설업체들의 최저가 경연은 오는 7일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7개공구 입찰에서 다시 붙게돼 하반기 건설업체들의 수주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홍제진 기자hjj231@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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