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산 70배 면적에 나무 4,800만그루 심는다
올해 남산 70배 면적에 나무 4,800만그루 심는다
  • 임성지 기자
  • 승인 2021.03.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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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실현 위한 30억그루 나무심기 본격 시작

한국건설신문 임성지 기자 = 산림청은 지난 3일 제76회 식목일을 앞두고 2050 탄소중립을 위한 ‘2021년도 나무 심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에 따라 현재 4월 5일인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에 대하여 타당성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서울 남산 면적의 70배에 달하는 2만여ha에 나무 4,800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경제림육성단지 등 1만5,000ha에 경제수종과 특용자원(옻나무·헛개나무 등), 섬 지역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해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로변·생활권 경관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 3,000ha와 2019~2020년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의 조속한 복구를 위한 나무 심기 1,000ha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산불에 강한 수종을 심어 대형산불로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내화수림대 조성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위해 도시 외곽 산림에 미세먼지 저감숲 1,068ha와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 156ha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도심권 내 쾌적한 녹색공간 조성을 위해 바람길숲, 생활밀착형 숲, 무궁화동산 등 도시숲 75개소와 사회적 약자층을 위한 복지시설 나눔숲 34개소, 그리고 금년도에 신규로 추진하는 자녀안심그린숲 50개소 등이 조림사업과 함께 추진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내나무 갖기 캠페인’으로 각 가정에서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산림청은 1946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3월 기온이 높아져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짐에 따라 날짜변경에 대한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올해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년으로 온 국민이 30억그루 나무 심기에 동참해 역사에 남을 유산을 내 손으로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으로 과거 성공적인 산림녹화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도록 범국민적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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