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단계사업 내년 본격 착수
인천공항 2단계사업 내년 본격 착수
  • 승인 2001.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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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까지 총 4조7천억 투입 / 김대통령, 조기착공 지시
대형 활주로와 계류장 등이 들어서게 될 인천공항 2단계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착수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인택 건설교통부장관으로부터 `인천국제공항 2단계 사업조기 착공계획’을 건의받고, 이를 확정해 내년에 공사를 차질없이 착수토록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과 세계무역기구 가입,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수출입 화물과 항공승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2단계 사업은 물론 관세자유지역과 국제업무지역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충분한 시설능력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 오는 2008년까지 총 4조7천3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2단계 사업은 250만평의 부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초대형항공기도 이·착륙할 수 있도록 4천m급 활주로 1본, 항공기 56대가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과 항공기 32대가 접현할 수 있는 여객탑승동 1동을 새로 건설하게 된다.
인천공항 2단계 사업은 당초 내년부터 부지조성설계에 착수해 2003년 초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내년부터 시설부족이 예상되는 계류장 등 공항시설의 조속한 확보 및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조기착공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부지조성 공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이 끝나면 인천공항의 시설능력은 항공기 운항의 경우 현재 연 24만회에서 41만회로, 여객처리능력은 연 3천만명에서 4천400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연 270만톤에서 450만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건교부는 또 인천공항 2단계 사업과 병행해 다양한 접근교통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공항철도와 제2연육교를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중에 있으며 인천공항을 동북아 물류중심지화하기 위해 관세자유지역, 국제업무지역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인천공항 건설사업, 관세자유지역, 접근교통 시설, 국제업무지역 조성사업 등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명실상부한 세계적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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