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신문 임성지 기자 =  최근 정부는 한국형 RE100 플랫폼을 출시해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RE100은 정부가 강제한 것이 아닌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일종의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1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크게 태양광 발전 시설 등 설비를 직접 만들거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전기를 사서 쓰는 방식이 있다. 

한국형 RE100은 전기사용량 수준과 무관하게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자 하는 산업용·일반용 전기소비자는 에너지공단 등록을 거쳐 참여가 가능하다. 이처럼 정부에서 세계 흐름에 발맞춰 RE100사업을 권장하는 것은 에너지 효율화 관점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미 정부는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지난 2020 한국에너지 대상에서 에너지 효율향상 유공자 부문으로 표창을 받은 에너지 전환 ICT 솔루션 전문기업 ㈜레플러스가 2021년 새해 시작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 먼저 레플러스에 대한 기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레플러스는 매년 악화되는 기후이상 현상에 미래를 걱정하며 새로운 생각과 기술, 그리고 도전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연과 사람을 위한 균형 있는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하는 에너지 전환 ICT 솔루션 전문기업입니다.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국책사업과 민간사업을 병행하며, 실적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 성과로 2019년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표창장 수상, 2020년 에너지 그린뉴딜 유공 표창장, 그리고 이번에 2020 한국에너지대상 에너지효율화 유공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 레플러스의 주요 사업 분야는 무엇입니까?

에너지 ICT 플랫폼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가 결합된 에너지 전환 분야가 주요 사업 모델입니다. 구체적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대학 대상의 그린캠퍼스 구현, 건물 및 공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관리, 도시단위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이 있습니다.

- 2021년 레플러스에서 중점적으로 계획하는 사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2021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서울시 에너지전환플랫폼 개발, 성공적 구축입니다. 서울시 에너지전환플랫폼 구축 사업은 지금까지 없었던 솔루션으로 서울시 전체 에너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서울시 에너지 통합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이 완성되어 서울시 주민들이 사용하게 되면 탄소저감과 에너지 절약 등에 많은 변화를 일으켜 주민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기후변화에도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현재 진항하는 제주 스마트시티챌린지 예비사업에 이어 본 사업에 참여해 신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활용하고 거래 환경을 관제하는 스마트그리드 플러스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e-모빌리티 기반의 에너지거래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 2020년 2020 한국에너지 대상에서 표창을 받았습니다. 이번 수상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2015년 창업 이래 자체 에너지 ICT 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완성한 저희 솔루션(TEMS)이 한국전력공사와 장로회신학대학교 등에 구축하고 운영되었습니다. 실제로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에 기여한 성과가 에너지효율화 향상부문에서 인정받았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의 경우는 2017년 서울시 주관 『제2회 그린캠퍼스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 우수상과 2017년 한국전력공사 ‘스마트에너지캠퍼스 1호’ 지정에 이어 2019년 환경부 지정 ‘그린캠퍼스’에 선정되었고 2020년에는 환경부와 한국기후환경 네트워크로부터 ‘저탄소생활 모범 대학’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좋은 성과가 하나의 모델이 되어 그린캠퍼스, 에너지 효율에 관심이 있는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이 장로회신학대학교 탐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총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무척 만족하고 에너지 절감에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에너지 효율화는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 없이는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위 사례처럼 구성원이 에너지 효율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스스로 참여한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 한국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과제에 대해 대표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 에너지산업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유수의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RE100사업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 정부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에너지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들이 구체적이고 선도적 역할이 가능하도록 제도와 법규가 신속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제도와 법규가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 고객 중심으로 만들어져야 혼선을 막고 원만하게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사업을 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또한 어떻게 극복하게 되셨나요?

제 비전을 담은 회사를 구상하고 또한,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후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창업 이후 회사가 성장하면서 경영 및 인력 관리에 대한 성장통이 같이 커져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레플러스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업무 처리와 예방에 초점을 맞춰 일처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효율화,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요 사업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보니 비대면 회의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평상 시 원격에서 업무관련 소통과 협력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되기 하지만 대기업처럼 스마트 오피스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재택근무 또는 격일 근무 등을 유연성 있게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대표님께서 평소 구성원에게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하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은 시대의 변화를 빨리 인식하고 앞을 내다볼 수 있도록 관련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하며 한발 더 앞서갈 수 있는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사람입니다. 

특히, 매년 발생하는 기후이상은 자연과 환경에 문제가 있다는 시그널입니다. 이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및 전력시장의 빠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뉴스와 정보에 관심 갖도록 말하고 있습니다. 

- 대표님의 경영철학은 무엇입니까?

레플러스는 이제 6년차에 들어 선 스타트업입니다. 그렇기에 아직 저 또한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배워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경영철학이라고까지 말씀드리기엔 쑥스럽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구글의 경영철학을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이용자에게 집중하라!’와 ‘한 가지 일을 정말 잘 해내는 것이 최고다’라는 부분에 크게 공감합니다. 레플러스 구성원들도 에너지 생태계에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 마지막으로 대표님께서 강조하실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코로나19로 급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따라 요즘 구인난과 구직난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레플러스 또한 서울과 대전에 회사가 있어 구직 공고를 내고 있지만 적절한 인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직 시작하는 회사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이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고민 있다면 미래를 향해 한발 먼저 내딛어 레플러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에너지와 사람, 에너지와 기업, 에너지와 인프라를 연결해 더 밝은 사회, 더 맑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레플러스의 유병천 대표. 유 대표와 레플러스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우리 삶이 풍요로워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