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예정 지식산업센터, 29곳 중 22곳이 수도권에 편중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관한 관심은 증가했다.
그러나 내수경기 침체와 여전히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인해 상가의 경우 전국적으로 공실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감소하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다.
수익형 부동산의 분위기는 다소 얼어붙어 있지만 업무용 부동산(오피스)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공실률은 11.2%로 2019년 동분기 11.5% 대비 0.6%P 하락했다.
또한 2020년 매매 거래량도 4297건으로 2019년 3780건 대비 약 13.7% 상승하며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활기 띤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업무용 부동산 즉 오피스가 시장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표 업무용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고 공급도 꾸준하다. 올해에도 준공을 앞둔 지식산업센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산업단지공단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준공이 예정된 지식산업센터는 29곳이며 건축면적만 143만 6,30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까지도 주거용 부동산 규제가 지속적으로 발표되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 공급은 꾸준하다. 지난 5년간 준공된 지식산업 센터 수를 봤을 때 2017년 13곳을 시작으로 △2018년(22곳), △2019년(20곳), △2020년(29곳)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 준공 예정인 지식산업센터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총 12곳의 지식산업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어 △서울(8곳), △충남(3곳), △인천•대구•광주(2곳) 등의 지역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식산업센터는 소액으로 투자 가능, 비교적 자유로운 대출 환경, 세제 감면 혜택 등으로 관심이 높다"며 "여기에 1인 및 소규모 기업이 증가하면서 소형 오피스 수요가 높아져 비교적 안전한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지식산업세터 공급과잉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일부 지식산업센터 분양 성적은 좋지 않다”며 “따라서 지식산업센터의 입지, 교통 환경, 상품 구성 등의 요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지역별•상품별 양극화 현상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