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2021년 경영계획 발표
원자력연, 2021년 경영계획 발표
  • 임성지 기자
  • 승인 2021.01.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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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술 개발, 소통 확대, 대형 시설 활용성 제고 등 중점 추진
국민 안심, 미래 사회에 기여하는 원자력 기술 확보 내걸어

한국건설신문 임성지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미래 60년 원자력기술개발의 기반을 다지는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2019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정부의 ‘미래선도 원자력 기술역량 확보방안’에 따른 미래 수요 기반의 중장기 원자력 연구 전략을 수립하고 안전한 원자력 R&D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지역사회와의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해 국민과 신뢰를 확보하는 단계별 경영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2021년은 그 3차년도로 ‘미래를 대비하는 도전적 원자력기술영역 개척’, ‘기관체질 개선 및 소통 확대’, ‘첨단 연구기반 구축 및 대형 연구시설 활용성 제고’를 핵심 경영목표로 설정, 추진키로 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재개된 방사성폐기물 이송을 시작으로,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및 방사선 환경방호 체계로 지역주민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원자력연구개발 시스템을 운용하고, 새로운 기술영역을 개척하는 혁신 원자력기술개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21년 핵심 경영목표를 설정, 그 첫 번째로 ‘미래를 대비하는 도전적 원자력기술영역 개척’을 꼽았다. 이는 가동 원전의 안전연구부터 노후 원자력시설의 해체 및 복원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원자력기술 제공을 넘어 유연한 에너지시장에 대응하는 미래원자력시스템 개발과 선도형 융복합 기술 개발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 신고리 6호기 RCP 성능시험을 수행하는 한편, 원전 정밀 안전해석 코드 개발,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복합재해에 대한 안전성 평가 기술 개발을 완료하는 등 가동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술개발을 지속한다.

또한, 2012년 정부가 수립한 ‘해체 핵심 기반기술 확보 계획’에 따른 국내 해체 핵심기술 자립 및 실용화 노력을 올해 안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타기술 영역과의 융합 연구로 원자력기술 영역을 확장하며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노력도 계속한다.

센서와 원격 통신, 인공지능을 결합한 원전 자율운전 기술 개발뿐 아니라 미래 에너지 시장의 중요한 화두가 될 유연성 확보를 위한 소형모듈원자로, 차세대 고효율 발전시스템 등 도전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스마트 센싱, 첨단 3D 프린팅, 레이저, AI, 로봇 등 융합 연구성과가 원자력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 및 기술 이전에도 힘쓴다. 원자력시설 및 연구성과에 대한 대국민 원자력 소통·공감 확대와 구성원의 윤리·청렴의식 확립으로 기관체질을 개선하고 국민 수용성을 확대해 나간다.

지역사회와의 상시소통·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원자력시설 시민안전소통센터’를 ‘대전 원자력안전 시민참여위원회’로 확대·개편해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연구원은 지자체, 지역주민과 함께 원자력 시설과 주변지역에 대한 실효성 있는 안전·환경 감시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 기반한 비대면 소통채널을 더욱 강화해 대국민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지난 12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40드럼을 경주로 이송하면서 2018년 이후 3년 만에 폐기물 이송이 재개됐다.

방사성폐기물 전주기 이력관리시스템(RAWINGS), 방사성폐기물 핵종분석 인프라 등 안전한 방사성폐기물 이송을 위해 구축한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토대로 지역주민의 신뢰성와 수용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 62주년을 맞는 원자력연구원은 첨단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국가 대형 연구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활용성 제고에도 노력한다. 연구용원자로 하나로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안전 점검과 재원 마련에 힘쓴다.

또 가동률 96.2%를 달성하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100MeV급 경주 양성자가속기는 200MeV로 가속장치를 확장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

명실상부 국내 방사선 연구의 메카로 자리잡은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는전자가속기 출력을 안정화시키는 등 시설 안정화와 방사선 살균·멸균 ISO 인증,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플랫폼 구축, 식품 방사능 오염분석 식약처 공인시험기관 지정 등을 추진해 활용성을 한층 제고한다.

경주에 준비 중인 혁신원자력연구단지는 7월 착공을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구원은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 TFT’를 통해 내부 구성원과 함께 경주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포함한 각 거점별 역할과 기능을 구체적으로 정립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새해를 맞아 미래 수요에 기반한 중장기 전략에 따라 R&D 추진기반을 체계화하고 연구자를 지원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

박원석 원장은 “지역주민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원자력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원자력기술을 꿈꾸며 미래 60년을 향한 원자력기술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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