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창업마을 드림촌’ 조성 사업 재개
인천시 ‘창업마을 드림촌’ 조성 사업 재개
  • 임성지 기자
  • 승인 2020.12.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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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와 기본협약, 설계 부분변경 등 사업 정상화
창업마을 드림촌 조감도

한국건설신문 임성지 기자 =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2020년 12월 23일부터 「창업마을 드림촌」 조성사업 재개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창업마을 드림촌」(이하 드림촌) 조성사업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지난해 9월 25부터 사업 재개를 공식화한 12월 23일까지 15개월여 동안 중단된 상태였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을 반대하는 사업부지 인근 주민들은 드림촌이 들어서면 인근 아파트 가격 하락과 오피스텔과의 경쟁으로 수익성 저조, 청년들의 유입으로 아파트 단지 훼손 등을 주장하면서 창업지원시설은 찬성하나, 임대주택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당초 부지였던 경인고속도로 옆 인하대 인근 부지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 변주영 본부장은 그동안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된「창업마을 드림촌」조성사업의 재개를 위해 사업부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3일간의 “주민설명회(유튜브 생방송 중계 병행)”를 시작으로 용현5동 아파트 18개 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용현동 SK스카이뷰(이하 SK아파트) 아파트 앞 공터에서 버스를 활용한 “현장 소통창구 운영(25일간)”, “SK아파트 동대표 및 인근 상인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 및 가두 홍보”, “창업 및 청년 관계자와 간담회”, SK아파트 3,971세대에게 본부장 명의로 서한문 발송, 반대 주민과 본부장 간 면담 및 전화 등 수십여 차례에 걸친 직접 소통 등으로 부지 인근 주민을 비롯한 청년과 창업 관계자 등과도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변 본부장은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최근에는 이 사업을 반대하던 일부 주민들이 드림촌 조성을 지지하는 쪽으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인근 오피스텔과 아파트에서는 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이 접수되기도 했으며, 청년과 창업 관련 단체에서도 사업 재개를 촉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되는 등 더 이상 지역 주민과 청년, 창업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업 재개의 결정에 이르게 되었고, 이러한 내용을 담아 지난 12월 23일 LH에 정식으로 사업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편 드림촌은 우수한 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기업이 지속 성장 가능하도록 하는 창업 앵커시설로서, (예비 및 초기)창업자에게 업무와 주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직주일체형 시설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국비 220억, 시비 350억(토지 포함), 총 570억이 투입되는 국토부 공모 사업으로 인천시는 지난 2017년 선정된 바 있다. 인천시는 이번「창업마을 드림촌」조성사업 재개의 공식화를 계기로 LH와 기본협약 체결을 금년내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에 설계 변경을 마무리지어 국토부에 사업승인을 얻은 후 내년 8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마을 드림촌」이라는 명칭이 일부에서 구시대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공모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청년들의 활동 공간임을 알 수 있는 새로운 명칭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민관상생협의회”를 구성해 드림촌 운영과정에 창업 전문가는 물론, 청년과 지역 주민이 동참해 청년들의 입장과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며, 지역 내 8개 대학과 민・관・학 상생 협력의 MOU를 시작으로 청년 단체와도 MOU를 체결해 드림촌을 중심으로 하는 상호 협력과 발전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금까지 일부 주민의 반대로 사업이 중단된 탓에 드림촌 사업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대시민 홍보를 위해 내년부터는 카드뉴스, 블로그, 시에서 발간하는 자료 등으로 대대적인 드림촌 붐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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