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 삼표 현대 시멘트기지’ 12월말 ‘영업종료’
‘광운대역 삼표 현대 시멘트기지’ 12월말 ‘영업종료’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0.12.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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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규모 광운대역세권 개발 탄력받는다

광운대역세권, GTX-C노선 ‘광운대역’ 개발 탄력받을 듯
시멘트 레미콘 등 콘크리트산업 지각 대변화 예상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광운대 역세권에 자리를 잡고 있는 ‘삼표와 현대시멘트 광운대 시멘트 물류기지’는 2020년 12월 말로 영업종료가 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기자가 취재한 결과 코레일은 삼표시멘트와 현대시멘트 측에 12월 말로 영업을 중단하고 사무실 및 관련 시설을 철거해달라고 요청, 임대료도 사실상 계약해지 결정을 내렸다. 

삼표시멘트 및 현대시멘트는 사무실 근무자를 철수하고 컨테이너 등 관련 시설을 철거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이 4만평에 가까운 광운대역세권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12월 말로 광운대 시멘트사의 영업은 종료하고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위해 관련 지자체 및 정부와 심도있게 준비할 것”이라면서 “12월에 서울시 및 현대산업개발과 협의하려 했지만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어 2021년 1~2월경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시멘트 등 화물 운송료가 매년 지속적으로 영업적자를 보면서 공기업으로서 천문학적인 빚을 해결하기 위해 화물보다는 여객운송에, 그리고 광운대역세권 등 역세권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광운대역에 위치하고 있는 삼표시멘트와 현대시멘트는 각각 1만톤의 시멘트 저장 사이로가 있는데 연간 판매되는 시멘트 물량이 상당하다. 현대시멘트의 경우 연간 80만톤, 삼표시멘트의 경우 연간 50만톤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표는 광운대 시멘트 기지 철수와 함께 2021년에는 풍납동, 성수동 레미콘 공장 철수와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삼표 풍납동 레미콘 공장은 대법원 소송결과 철수 결정이 났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이다. 

그동안 광운대역세권 주변에 있는 삼호, 미성, 미륭, 그랑빌, 현대 아파트 등 철도레일 주변의 주거민들은 소음 및 낙후된 시설로 오랫동안 피해를 겪어왔으며 민원이 상당했다. 

또한 여야를 막론하고 ‘광운대역세권 개발 및 시멘트 물류 시설 폐쇄’를 선거에 이용하는 등 단골메뉴로 등장했지만 서울시와 코레일 국토부 등이 이해관계가 얽혀지면서 그동안 광운대역세권 개발이 차일피일 미뤄졌었다. 

문 정부 들어 특히 2020년 주택부동산 대란이 발생, 주택공급 부족이 매우 심각해지자 국토부 및 서울시가 서둘러 광운대역세권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를 띄면서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자인 현대산업이 바빠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14만8,166.1㎡에 달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유 철도·물류시설 용지와 국공유지에 업무·판매, 컨벤션, 영화관 등을 포함하는 서울 동북부 최대 개발사업이다. 

총공사비만 2조6,000억원~3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와 현대산업개발이 50층 전후 복합건물과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개발과 관련 협의 중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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