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②] 직방, 내년 주택매입 70% 계획 있어
[내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②] 직방, 내년 주택매입 70% 계획 있어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0.12.09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아파트 46.9%, 신규 아파트 청약 29.1%, 분양권・입주권 8.6%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분양시장에 관심이 커져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2021년 신축년(辛丑年)에 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매도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직방(대표 안성우)에서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총 3,087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해 초(2월 13~24일)에 진행했던 ‘2020년 주택 매입 계획’ 설문 조사 결과와 함께 비교하여 2020년과 2021년의 차이를 알아봤다.  

응답자 3,087명 중, 69.1%(2,134명)가 2021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올해 초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020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결과(71.2%)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이다.

2021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경기(71.5%), 광역시(70.5%), 지방(70.6%) 거주자가 서울(64.6%), 인천(69%) 거주자보다 더 비율이 높았다. 

2021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중, 매입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아파트(46.9%)를 매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9.1%)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8.6%) ▷연립, 빌라(8.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아파트 매입의사를 밝힌 수요자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지만 2021년에는 소폭 줄었다. 반면 아파트 청약을 선택한 응답자의 응답비율은 2020년(24.9%)보다 2021년(29.1%)에 증가했다. 

2021년에 시작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분양시장에 관심이 커지면서 주택 매입 수단으로 아파트 청약에도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설문 응답자들이 계획하는 주택 매입 비용은 ‘3억 초과~5억 이하’(36.9%)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억 이하(36.5%) ▷5억 초과~7억 이하(13.5%) ▷7억 초과~9억 이하(7.7%) 등의 순이었다. 

이는 ‘3억 이하’ 응답이 가장 많았던 2020년 설문 결과와 차이가 있다. 

2021년 ‘3억 이하’를 선택한 응답자의 응답률은 2020년보다 감소했고, 3억 초과~11억 이하 금액대까지는 소폭이지만 2020년 응답비율보다 2021년 응답비율이 늘었다. 올해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 매입에 필요한 비용을 올해 초보다는 내년에 더 높게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계획 중인 주택 매입시기는 ‘1분기’가 4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미정(17.8%) ▷2분기(16.9%) ▷4분기(12.2%) ▷3분기(9.9%) 순으로 응답했다. 2020년에는 매입시기를 정하지 못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21년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3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17.3%) ▷면적 확대, 축소 이동(12%) ▷본인 외 가족 거주(10.4%) ▷시세 차익 등 투자목적(10.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20~30대에서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이유가 다른 연령대(20~30%대)에 비해 응답률이 40%대로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도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거주자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2021년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총 1,464명 중, 63.3%(926명)가 ‘매도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60%대의 응답률을 보여 지역적인 차이를 나타냈다. 

주택 매도 이유는 ‘거주지역 이동’이 3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면적 확대, 축소 이동(31.7%) ▷다주택 처분, 차익실현(12.9%) ▷늘어날 종부세, 보유세 부담(10.8%)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코로나19, 각종 대책으로 혼란스러웠던 2020년 한 해가 저물고 2021년에는 주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설문 결과에서 확인했듯이 내년에는 주택 매입 계획 수요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내 집 마련, 거주지나 면적 이동 등의 실수요자들은 달라지는 제도나 세금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매입, 매도 계획을 세워야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