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할인, 윤활유 구매할인, 프리미엄 세차서비스 등 혜택 풍성
한국건설신문 최명식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오일뱅크가 지난 23일 건설장비 구매 고객 전용 멤버십 ‘현대건설기계 고객 우대카드’를 출시했다.
이 우대카드는 현대건설기계 대리점에서 신규 또는 중고 굴착기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발급된다.
전국 400여개 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에서 주유 할인과 윤활유, 요소수 할인 구매,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대 카드를 신규 등록하고 처음으로 주유하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주유권도 추가 지급된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우수 이용 고객 등을 대상으로 2021년 K리그 관람권 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펼칠 계획이다.
이번 멤버십 출시는 건설장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현대건설기계와 석유제품 소비 감소로 새로운 수요처 확보가 절실한 현대오일뱅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루어졌다.
올해 9월까지 국내 석유제품 수요는 코로나 19에 따른 이동제한,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4.3%나 감소했다. (2019년 1~9월 690,866천 배럴→ 2020년 1~9월 660,907천 배럴)
현대오일뱅크는 기존 승용차, 화물차 중심 마케팅에서 벗어나 업계 최초로 건설장비차량에 대해 고정 고객화를 시도하며 수요 감소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국내에만 한 해 2,000여대의 현대건설기계 장비가 신규 판매된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굴착기의 경우 연간 약 2만5,000리터의 경유를 소모하는 만큼 이번 멤버십 출시는 매년 주유소 20개를 새로 짓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여년간 건설장비 소유자들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굴착기 운영비 가운데 약 80%를 유류비나 요소수 교체비용 등이 차지하는 만큼, 이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응원하고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장비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업계에서 차별화된 시도”라며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 혜택 외 주유 할인 등의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고객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