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대림산업 변화의 폭 가장 클 것
메리츠증권, 대림산업 변화의 폭 가장 클 것
  • 임성지 기자
  • 승인 2020.11.26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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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인 평가에 목표 주가 12만원 제시

한국건설신문 임성지 기자 = 분할을 앞둔 대림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계속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한 보고서로 투자의견 매수 의견과 12만원의 적정주가를 제시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든 변화는 분할 이후에 이루어 질 것”이라며 “DL E&C의 경우 보수적으로 접근하더라도 연간 0.9조원~1조원의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절대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대림산업의 건설과 유화 부문의 사업이 분할되면서 복합기업으로 디스카운트 됐던 부분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분할로 기업가치가 재평가 받으면서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대신증권 또한 대림산업에 대해 목표 주가 12만 원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에 대해서 분할 후속 발표에 대한 기대와 복합기업에 따른 디스카운트의 해소 관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건설과 석유화학 부문을 한 회사에 두다 보니 경기 사이클이 달라 사업별 투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 지붕 두 가족’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건설, 석유화학 부문이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분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대림 역시 “기업분할을 통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분할 목적을 밝힌 바 있다. 

재계 관계자도 “그동안 대림산업 건설, 석유화학 부문 시너지 효과가 적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분할을 통해 각 부문별로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목적인 듯 보인다”고 전했다. 

대림산업은 내년 1월 1일을 분할기일로 예정하고 기업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대림산업을 지주회사인 디엘과 건설사업부문인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석유화학사업부문인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이다. 

대림산업의 분할비율은 디엘이 44%, 디엘이앤씨가 56%다.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12월 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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