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의원 “서울시 얼마나 무능하면 교량건설 10년 넘게 걸리냐” 질타
김희국 의원 “서울시 얼마나 무능하면 교량건설 10년 넘게 걸리냐” 질타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0.10.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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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200억원 투입 ‘월드컵대교’ 10년째 공사중
서울시 장기 미해결 SOC사업 조속한 해결 촉구
김희국 국회의원.
김희국 국회의원.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은 20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0년 이상 사업이 지체되고 있는 월드컵대교 건설과 은평새길 민자유치 사업에 대한 지연 사유를 묻고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먼저, “지난 2010년 3월 착공한 월드컵대교(왕복 6차로, 1.98㎞, 사업비 2,231억원)를 아직도 완공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했고, 서울시는 “민원 등으로 인해 지연됐지만 내년 8월 본선을 개통하고 2022년엔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시가 얼마나 무능하면 민원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해 2㎞도 안 되는 교량 하나 건설에 10년도 넘게 걸리느냐?”며 “2천년 전 로마인들은 5만명이 입장할 수 있는 콜로세움도 불과 5년 만에 만들었다”며 조속한 개통을 요구했다.

또한 “2004년부터 시작된 서울 서북부 은평뉴타운 지구의 광역교통대책인 은평새길(은평구 불광동~종로구 부암동, 폭 4차로, 연장 5.78㎞)사업은 이미 LH로부터 500억원의 교통 분담금도 받았고, 2007년엔 민자사업도 제안받은 상태에서 13년이 넘도록 지연된 사유가 무엇이냐?” 묻자, 서울시는 “종로구 구민들이 교통량 폭주를 우려해서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교통대책 수립시 그 정도도 모르고 은평새길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는가? 종로 구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계속 반대하고 대안도 찾지 못한다면 이 사업은 취소하고 입주민들에게 보상하라”고 질책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이에 대해 “주민과 협의 후 조속히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고, 김 의원은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공익을 더 우선해서 책임을 지고 단호히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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