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철도 전철화’ 하면서 인입철도는 ‘비전철’ 건설
정부, ‘전국철도 전철화’ 하면서 인입철도는 ‘비전철’ 건설
  • 김덕수
  • 승인 2020.10.15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문진석 의원,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인입철도 전철화 계획 포함시켜야”
- 포항영일만·울산신항·군장산단 인입철도 ‘비전철’로 건설
- 국가철도공단, 사업성 이유로 비전철화 건설 후에 전철화 추진


정부가 전국 철도노선의 전철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별 항만과 기존 철도노선을 연계한 인입철도 신규 사업을 비전철로 건설하고 있어 비효율성과 예산 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이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입철도 건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포항영일만, 울산신항, 군장산단의 인입철도가 비전철로 건설되었거나, 건설 중이었다.
전철화된 간선과는 다르게 인입철도를 비전철로 건설할 경우, 수송력이 떨어지는 디젤기관차만 운행하거나, 전기기관차와 디젤기관차를 혼합해서 운행할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비효율적인 운행인 것이다.
특히, 비전철 3곳(포항, 울산, 군장)을 다시 전철화할 경우에 약 2,000억 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진석 의원은 “인입철도의 비전철 건설은 비효율적 운행이 우려되고, 예산 낭비라고 할 수 있다”라며 “비전철로 건설된 기존 인입철도의 전철화를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토 예정인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계획단계부터 전철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