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의원, “에스컬레이터 고치는데 최대 25일”
송석준 의원, “에스컬레이터 고치는데 최대 25일”
  • 김덕수
  • 승인 2020.10.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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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고장 4,154건, 평균 수리시간 44시간 소요


 

한국철도공사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를 수리하는데 최대 25일이 걸렸고, 최근 5년간 4,154건의 고장이 발생해 평균 44시간의 수리시간이 걸렸다.
15일 한국철도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에게 에스컬레이터 고장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4,154건의 에스컬레이터 고장이 발생했고 평균 수리시간으로는 44시간이 소요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803건(2015년은 수리시간을 구체적으로 관리하지 않음), 2016년 543건 평균 수리시간 40시간, 2017년 1,112건 평균 수리시간 42시간, 2018년 362건 평균 수리시간 43시간, 2019년 361건 평균 수리시간 52시간, 2020년 8월 말 기준 973건 평균 수리시간 48시간이다.
평균 수리시간 소요 시간은 노선별로 크게 차이를 보인다. 2020년 8월 말 기준으로 수도권에 위치한 안산선은 평균 수리시간으로 6시간, 일산선은 8시간, 과천선은 11시간, 경인선은 14시간이 소요됐다.
반면 지방에 위치한 경원선은 129시간, 경춘선은 118시간, 경강선은 114시간 등이 보여 크게는 21.5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수리에 가장 많은 시간이 든 사례로는 2월 3일 경원선의 보산역 6호기와 8월 10일 경부선의 진위역의 1호기가 스텝체인이 고장나 교체하는데 각각 25일씩 걸렸다.
또 경원선 청량리역 3호기는 8월 14일 핸드레일이 고장나 교체까지 17일이 걸렸고 일산선 삼송역의 13호기는 3월 5일 고장난 핸드레일 교체까지 16일이 걸렸다.
주요 부품이 고장난 후 수리까지 상당기간 지연되는 사유는 코레일 에스컬레이터의 대부분이 중국산으로 고장 부품들을 중국에 주문제작 후 들여오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스컬레이터의 주요 고장원인은 스텝체인, 핸드레일, 브레이크, 감속기, 인버터 등이다.
송석준 의원은 “고령자 등 교통약자에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엘리베이터와 함께 에스컬레이터는 필수적인 요소다.”라며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 승강기는 미리 교체하고 노선별로 편차가 크게 나는 만큼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부실 관리업체에겐 입찰제한 등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식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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