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악취관리시스템 ‘홈스’ 개발
현대건설, 악취관리시스템 ‘홈스’ 개발
  • 홍혜주
  • 승인 2020.09.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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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초시설 악취농도 실시간 관리, 6월 특허 출원 완료
악취관리 시스템 홈스(HOMS) 로그인 화면.
악취관리 시스템 홈스(HOMS) 로그인 화면.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음식물 처리장, 하수 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을 위한 악취관리 시스템 ‘홈스(HOMS)’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홈스는 환경기초시설의 내부 및 부지경계선의 악취농도를 실시간 관리하고, 악취가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6월 ‘복합악취 정보를 이용한 악취 발생현장의 공조 제어 시스템’으로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기존 복합악취센서는 개별 악취 유발물질을 각각의 전용 센서로 측정한 뒤 이를 조합해 복합악취로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수십만 가지의 악취 유발물질을 일일이 측정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센서가 많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홈스는 각 실별로 온도, 습도, 암모니아, 황화수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5가지 센서의 측정값만을 바탕으로 복합악취로 표현해내는 자체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개별 악취 전용 여러 센서가 불필요해 기존 복합악취센서 대비 대폭 가격절감이 가능해졌고, 같은 비용으로 다수의 실내공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특히 홈스에 ‘차압제어 기술’을 적용해 악취가 발생되지 않는 곳은 공기압을 높이고, 악취가 발생하는 공간은 공기압을 낮춰 악취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원활히 포집되게 했다. 
홈스는 현대건설이 2016년 준공하고 연구수행기관으로 참여 중인 ‘충주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 센터’에 시험 적용됐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하루 8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충주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 센터에서 홈스의 우수한 악취 관리 효율성을 검증했다”며 “향후 여러 환경기초시설에 적용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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