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환승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한강물로 친환경 냉난방
영동대로 환승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한강물로 친환경 냉난방
  • 홍혜주
  • 승인 2020.09.24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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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서울시 24일 업무협약
공공 인프라에 국내 첫 시도…냉난방 70% 수열에너지로 공급
영동대로 환승센터 전경 조감도.
영동대로 환승센터 전경 조감도.

2027년 완공 예정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한강물을 활용한 신재생 ‘수열에너지’가 도입돼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이 구축된다. 그동안 민간 분야에서 수열에너지를 도입한 적은 있지만 공공 인프라 도입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신재생 수열에너지 도입을 위해 광역관로 원수 활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
수열에너지 시스템은 수온이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대기보다 따뜻한 특성을 이용한 친환경 냉난방 기술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내 수열에너지 우선 적용 ▷광역상수도 원수의 안정적인 공급, 기술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친환경 도시공간 조성 등에 협력한다. 
이를 통해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인근을 통과하는 한강수 광역원수관(팔당→부평)의 물을 열교환 장치를 통해 냉∙난방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냉난방의 약 70%를 수열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단계적으로 기본협약 및 실시협약 체결로 사업내용을 구체화해,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도입으로 대규모 예산 절감과 함께 매년 1,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영동대로를 통과하도록 계획된 5개 철도교통과 지상버스를 하나로 묶어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대중교통체계를 지원하게 된다. 영동대로를 통과하는 5개 철도교통은 광역급행철도(삼성통탄선, GTX-A, C)와 위례신사선 경전철, 서울시 도시철도(2∙9호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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