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총 6700억원 규모 필리핀 남북철도 공사 수주
현대건설, 총 6700억원 규모 필리핀 남북철도 공사 수주
  • 홍혜주
  • 승인 2020.09.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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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지분율 57.5%, 3,838억원
총 연장 구간 중 지상역사 2개, 고가교 건설

현대건설이 올해 아시아지역 싱가포르, 미얀마, 홍콩에 이어 필리핀에서 총 1조원 규모의 토목 및 건축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에서 발주한 총 약 6,700억원(5억7,300만달러)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하며 수주 지분은 57.5%로 약 3,838억원(3억3,000만달러)을 받는다.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와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의 전략적 제휴로 경쟁력을 높였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1986년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 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번 수주로 필리핀 인프라 시장의 발판 마련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향후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최근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빌드, 빌드, 빌드(Build·Build·Build)’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대규모 인프라 개발이 기대되는 국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실로 현대건설은 축적된 철도공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에 완성도 높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글로벌 탑티어의 위상을 지속 제고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2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수주 및 지난 7월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공사 수주에 이어 금번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까지 수주했다.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위치도.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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