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컨소, 새만금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2조원 투자
SK컨소, 새만금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2조원 투자
  • 홍혜주
  • 승인 2020.09.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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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SK브로드밴드, 창업클러스터∙데이터센터 구축
200MW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받아...2022년까지 건립 예정
SK컨소시엄의 새만금 창업 클러스터 조감도.
SK컨소시엄의 새만금 창업 클러스터 조감도.

SK컨소시엄이 2조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게 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사업자 공모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약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한 SK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대기업이 새만금에 2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만금청은 “사업제안서의 현실성, 구체성,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SK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SK컨소시엄과 협상을 거쳐 11월경 사업협약 및 사업자지정 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K컨소시엄은 SK브로드밴드와 SK E&S로 구성됐다. SK 컨소시엄은 이번 공모에서 창업클러스터 구축와 데이터센터 투자유치를 제안했다.
창업클러스터의 경우 산단 2공구 총 3만3,000㎡(약 1만평) 구역에 1,000억원을 들여 20년간 누적 300여개 기업을 유치, 육성하는 사업이다.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복합도서관을 기반으로 융합형 생산공간 및 지원공간 등을 구성한다.
데이터센터는 산단 5공구에 직접투자 및 투자유치로 약 1조9,700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다. 규모는 3만3,000㎡다. 
2024년까지 4개동을 우선 조성하고 2029년까지 총 16개동으로 확장하며, 해저케이블 및 광통신망도 구축된다. 
SK컨소시엄은 이곳에 세계 최고 수준의 ‘3高(고확장성∙고성능∙고안정성)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SK컨소시엄이 선정된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은 창업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등 총 6,000억원 이상의 투자사업에 대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200MW를 투자혜택으로 부여하는 사업모델이다.
이번 선정을 통해 SK컨소시엄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200MW를 부여받아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태양광 2.4GW, 풍력 0.1GW 등 총 2.6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SK컨소시엄의 수상태양광 물량을 포함한 1.7GW는 2022년부터, 나머지 0.9GW는 2025년 이후 발전 개시하게 된다.
한편, 새만금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20년간 약 8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를 내다봤다. 
SK 컨소시엄은 10년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1개 이상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SK컨소시엄 투자 유치는 그동안 침체된 지역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대기업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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