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타운 1호 '고려대 안암동' 글로벌 창업밸리로 바뀐다
서울캠퍼스타운 1호 '고려대 안암동' 글로벌 창업밸리로 바뀐다
  • 홍혜주
  • 승인 2020.09.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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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최종 선정
5년간 486억원 투자해 창업 메카로 조성

서울시 캠퍼스타운 1호인 ‘고려대학교 안암동 캠퍼스타운’ 일대 총 17만㎡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결과 16일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과 시비, 기금 등을 포함해 총 486억원을 대대적으로 투자한다. 이를 통해 안암동 캠퍼스타운 일대를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창업밸리(G-local 안암 창업밸리)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현재 사업지 일대 창업공간을 현재의 6배 규모로 확대하고 200팀, 1,000여명 이상의 창업가를 육성할 수 있는 창업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시는 초기-실전-성장으로 이어지는 창업기업의 단계에 맞는 육성전략을 펴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동 캠퍼스타운’은 지난 2017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 올해 7월 현재 누적 42개 기업, 206명의 창업가를 육성하며 대학연계 창업의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했다. 105억원의 매출, 177억원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예산투입은 하반기부터 즉시 시작된다. 
사업은 지난해 8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시재생법) 개정으로 신설된 총괄사업관리자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서울주택도시공사를 총괄사업관리자로 지정하는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핵심사업으로 생애주기 단계별 창업육성 모델에 따른 3가지 창업공간(창업스튜디오→창업스테이션→레벨업 스튜디오)을 조성, 창업가 탄생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창업스튜디오는 입주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예비 창업인들을 위한 소규모 단위형 사무공간이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운영한 10개소를 확대해 총 33개소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창업스테이션은 실전단계 창업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SH공사 소유 건물을 리모델링해 올해 말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레벨업 스튜디오는 성장단계 창업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10인 이상의 직원 수용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해 창업자에게 안정적인 창업환경을 제공한다.
창업에 중점을 둔 지역상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학과 주민이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 조성과 시설 개선도 이뤄진다. 
북카페·공동작업장이 있는 ‘어울림센터’가 안암역 인근에 조성되고, 청년창업가들의 주거공간인 ‘스타트업 하우징’도 조성된다. 
아울러 안전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노후 주거지 일대 도로포장을 개선하고, 방범 CCTV와 LED 가로등, 비상벨을 설치한다. 
또 캠퍼스타운 문화가 조성을 위해 사업 대상지 남북측 총 700m의 거리를 정비해 보행친화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축제 및 각종 문화행사를 연계해 지역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창업밸리 조성을 위한 실행기관으로 기존 ‘현장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한 ‘주민공모사업’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년에는 도시재생기업(CRC)을 출범해 ‘창업밸리 조성’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캠퍼스타운 사업을 시작해 4년차인 현재 고려대 안암동을 포함해 총 34개 대학교까지 사업을 확대해왔다”며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이 대학연계 창업의 새로운 혁신모델이 되고, 홍릉 바이오, 경희대 캠퍼스타운 사업까지 연계돼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창업밸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총괄도.
사업 총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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