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천 70분 소요” 수인선 전 구간 12일 완전 개통
“수원-인천 70분 소요” 수인선 전 구간 12일 완전 개통
  • 홍혜주
  • 승인 2020.09.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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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2조74억원
향후 분당선․인천발 KTX 등과 교통망 연계
수인선 노선도.

수원역과 인천역을 연결하는 수인선이 12일 전 구간 개통된다. 이에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공사 3단계 구간인 수원~한대역 구간을 정식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인선 사업은 우리나라의 마지막 남은 협궤철도(철도 사이 폭이 표준궤도보다 좁은 철도)를 표준궤도의 광역철도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총 2조74억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이다. 
1995년 7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을 거치고,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 2012년 6월, 1단계 구간인 오이도~송도를 잇는 13.1km이 첫 개통됐다.
2016년 2월 개통한 2단계 구간은 인천~송도(7.3㎞)를 잇는 구간으로, 기존 노선까지 인천~송도~오이도역 총 20.7km 구간이 완성됐다. 
이번 3단계는 수원~한대앞 구간(19.9km)이다. 기존 협궤 노선 폐선(1995년 12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수원과 인천 구간이 하나의 철도로 연결된다. 
이번 개통으로 수인선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청량리)과 직결해 전철이 운행된다. 수인선∙분당선 직결 시 총 운행거리가 108km에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3번째로 긴 노선이 탄생한다. 
수인선∙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직결운행 횟수는 평일 96회(상행 48회∙하행 48회), 휴일 70회(상행 35회∙하행 35회)다. 
영업시간은 수원역 하행 기준으로 오전 5시 36분~익일 오전 0시 17분까지다. 출퇴근 시에는 평균 20분, 그 외 시간대는 평균 2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수인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 및 경기 서남부지역(시흥∙안산∙화성∙수원)에서 경기 동부지역(용인∙성남 등)간 이동이 편해지며, 주요 거점역인 수원역(KTX, 경부선 일반철도, 1호선, 분당선 이용 가능)으로 이동하는 거리와 시간이 모두 단축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인천∙시흥∙안산∙화성에서 수원역까지 전철망이 연결돼 있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거나, 금정역 및 구로역까지 이동해 1호선으로 환승해야 했지만, 이번 수인선 개통으로 인천역에서 수원역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1호선으로 인천에서 구로역을 거쳐 수원역까지 가는데 90분이 소요되지만, 이번 수인선 개통으로 인천에서 70분 만에 수원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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