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원앤온리타워, 국제건축대상 수상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국제건축대상 수상
  • 홍혜주
  • 승인 2020.09.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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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업무빌딩 부문 선정
독특하고 차별화된 내외부 디자인 호평
코오롱 원랜온리타워 전경.
코오롱 원랜온리타워 전경.

코오롱그룹은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의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가 미국 시카고 아테니엄 건축디자인 박물관이 주최하는 국제건축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이 가운데 기업업무빌딩 부문 수상 건축물로 선정됐다. 
국제건축대상은 미국 시카고 아테니엄 건축디자인 박물관과 건축예술디자인·도시연구 유럽센터가 전 세계에서 디자인과 기능이 탁월한 건축물을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건축상이다. 
올해 기업업무빌딩 부문에서는 스위스 IOC 올림픽하우스, 미국 옥스너 혁신센터, 영국 52 라임스트리트 등 총 6개 건축물들이 함께 선정됐으며 한국에서는 코오롱 원앤온리타워가 유일하게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2015년에 착공해 2018년 4월 완공됐다. 총면적 2만3,000여평에 지하 4층, 연구동 지상 8층, 사무동 지상 10층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건축물 설계는 비정형 건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모포시스 건축설계사무소와 해안건축에서 맡았다. 
모포시스는 2005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톰 메인이 설립한 회사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도 그가 직접 설계했다.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담당했다. 
건물 외관 전면부는 코오롱의 모태산업인 섬유를 상징하며 의류 니트 조직을 늘렸을 때 나타나는 섬유의 직조패턴을 형상화한 패널로 덮여 있다. 이 패널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최첨단 신소재인 ‘강화섬유플라스틱(GFRP)’과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을 사용했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내부 전경 및 대계단.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내부 전경 및 대계단.

내부는 소통을 중시하는 코오롱의 기업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특히 ‘대계단’은 건물 내 모든 층과 연결돼 사통팔달하는 기능과 함께 토론, 강연, 전시 등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구조로 코오롱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건물 내부는 직급과 직종, 회사의 경계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는 코오롱만의 CFC(Cross Functional Communication) 활동이 가능하도록 공용공간을 극대화한 구조”라고 전했다. 
아울러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신재생 에너지와 건물 구조 자체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빌딩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면부 패널을 통한 계절별 태양 복사열 유입의 최적화, 지열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제로에너지빌딩이다. 이를 통해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는 2018년 말 국내 최초로 美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LEED(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상위 등급인 Gold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앞서 2018년 서울시에서 주최한 ‘제36회 서울시 건축대상’에서 최우수상과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 해 국토교통부 주최의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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