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터키 정부에 국내 고속철도 기술력 홍보
국토부, 터키 정부에 국내 고속철도 기술력 홍보
  • 홍혜주
  • 승인 2020.09.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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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터키 교통인프라부와 고위급 화상 수주외교 추진
철도협력 업무협약 개정 제안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3일 터키 교통인프라부와 화상회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터키시장 고속차량 수출과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 건설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 협력기반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터키는 2023년 공화국 설립 100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이에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망(143km, 약 5조원) 구축과 94편성의 대규모 고속차량 구매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터키 교통인프라부 교통차관을 상대로 우리 철도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정부 협력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국토부는 한국이 단기간에 고속철도 기술 자립국으로 도약한 경험과 민자 철도사업의 장점을 소개하며, 한국이 터키 철도사업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한국 고속철도 기술 자립화를 이룬 경험을 살려 이번 고속차량 구매사업을 계기로 민관이 협력해 터키 철도기술 자립화를 지원할 수 있음을 소개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할칼리~게브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한국의 민자 철도사업 경험을 터키 측에 공유하고 이번 노선에 적용 가능한 민자사업 모델을 제안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한편, 양국은 철도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체결된 ‘한-터키 철도협력 양해각서(MOU)’ 개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MOU 개정도 논의했다.
양국은 MOU 협력분야에 민관협력사업(PPP) 개발, 고속차량 기술이전 및 공동생산, 철도안전 협력 등을 추가하는 등 협력사업 추진기반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국토교통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이번 한-터 철도당국 간 화상회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철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향후 터키 철도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다각적으로 철도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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