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 높은 신남방 국가와의 FTA 네트워크 확대
한국-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제2차 공식협상이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나흘간 화상회의로 개최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31일 밝혔다.
우리 측은 산업통상자원부 노건기 FTA 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 정부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한다.
캄보디아 측은 상무부 심 소껭(Sim Sokheng) 차관을 수석대표로 상무부, 경제재정부 등 관계부처 정부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앞서 지난 7월 9일 한-캄보디아 FTA 협상 개시 선언을 하고, 7월 30~31일 이틀간 1차 협상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2차 협상에서도 상품, 원산지, 통관·무역원활화, 경제협력, 총칙 5개 분과에 대한 협상이 진행된다. 1차 협상 시 양측이 교환한 상호 관심분야 등을 토대로 상품 시장개방 협상 및 원산지, 통관 등 챕터의 협정문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국과 캄보디아 간에는 한-아세안 FTA가 이미 발효 중이지만, 이번 캄보디아와의 양자 FTA 체결을 통해 교역 확대 및 협력 강화 등 양국 간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기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상품 시장개방 협상을 통해 우리 주요 수출품목의 대외 접근성을 확대하고, 원산지·통관 관련 규범개선을 통해 우리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58위 수출대상국이자, 67위 수입대상국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캄보디아 총 교역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0억3,0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