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선출 협의 절차 개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운동이 본격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다음달 7~16일 진행되는 차기 WTO 사무총장 제1라운드 협의 절차를 앞두고 선거 운동을 위해 31일 스위스 제네바로 출국한다.
유 본부장은 제네바 주재 각국 대사들을 접촉하는 한편, 현지에서 각국 통상장관들과 유선협의를 통해 제1라운드에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WTO 사무총장 선출 협의 절차는 각 라운드별로 일정 수의 후보자를 탈락시킨 뒤 최종 단계에서 남은 단일 후보자를 전원 합의방식으로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는 총 3개 라운드로 구성됐다.
1라운드는 9월 7일부터 16일까지 164개 회원국 대사들이 최대 4명의 선호 후보자를 일반이사회(GC) 의장, 분쟁해결기구(DSB) 의장, 무역정책검토기구(TPRB) 의장 등 3명의 ‘트로이카’ 앞에서 비공개로 밝힌 뒤, 가장 선호가 적었던 3명의 후보자가 탈락하는 방식이다.
2라운드는 1라운드를 통과한 5명 중 2명을 선정하며, 3라운드에서 최종 1명이 선출된다.
구체적인 2∙3라운드 일정은 회원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되며, 선출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WTO 사무총장 선출에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입후보자는 등록 순으로 ▷헤수스 세아데(멕시코) ▷응고지 오콘조-이웰라(나이지리아) ▷하미드 맘두(이집트) ▷울리아노브스키(몰도바) ▷유명희(한국) ▷아미나 모하메드(케냐)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사우디) ▷리암 폭스(영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