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건설경기 실사지수 보합… 건설투자 확대 중요
8월 건설경기 실사지수 보합… 건설투자 확대 중요
  • 홍혜주 기자
  • 승인 2020.08.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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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정책연구원, RICON 경기동향 발표

한국건설신문 홍혜주 기자 = 2020년 8월의 건설경기실사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54.0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2020년 8월 건설경기실사지수와 7월 수주실적을 담은 RICON 경기동향을 24일 발표했다.

RICON 건설경기실사지수(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설문조사해 산출한 결과다. SC-BSI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건설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8월의 건설경기실사지수는 전월인 7월(52.8)과 유사한 54.0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월(40.5) 대비 높은 수준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정부의 건설투자 증대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감안한다면 이번 결과는 최근 지속된 장마 등 외부요인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업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의 건설현장은 약 5,200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코로나로 인한 공사중단과 현장축소 등이 불가피할 경우 최근의 장마로 인한 공기손실과 맞물려 정상적인 범주의 건설공사수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의 꾸준한 건설투자확대와 종합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 등을 고려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일정 수준의 수주실적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에 13만2,000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건설업계에는 긍정적인 상황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7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84.8%인 6조4,720억 원(전년 동월의 약 96.8%)으로 추정됐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70.1% 규모인 1조9,210억원(전년 동월의 약 110.7%),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93.0% 규모인 4조5,510억원(전년 동월의 약 91.9%)으로 발표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강구조물공사업과 철강재설치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강구조철강재’로,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조경식재시설’로 합산·집계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일관된 건설투자 증대 기조는 건설업계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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