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디지털변전소 검증기술’ 캐나다 하이드로퀘백에 수출
한전, ‘디지털변전소 검증기술’ 캐나다 하이드로퀘백에 수출
  • 홍혜주
  • 승인 2020.08.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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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소 설비 간 호환성 문제 해결
캐나다 전력회사 하이드로퀘벡에 첫 수출, 향후 북미지역 수출 확대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디지털변전소 내 설비 간 호환성 문제를 검증하는 ‘디지털변전소 성능검증 기술’을 캐나다 전력회사인 하이드로퀘벡에 기술이전 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변전소’는 구리선을 이용해 변전소 설비 간의 전기신호를 주고 받는 기존 변전소와 달리, 국제 통신 규격(IEC 61850)을 사용하여 변전소를 디지털화자동화한 형태다. 전기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빠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양한 디지털 설비로 구성돼 설비 간 호환이 안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디지털변전소 성능검증 툴’은 변전소 내 각종 설비 및 시스템 간 통신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는 장치다. 
이번에 기술이전을 받게 된 하이드로퀘벡은 1944년 캐나다 퀘벡주에 설립된 공공 전력회사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수력발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40년까지 500개의 변전소를 디지털변전소로 전환할 예정이다.
하이드로퀘벡에서 성능검증 툴을 확대 도입하게 되면 한전은 약 30억원의 기술이전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으로 캐나다 전역을 포함한 북미 지역 대상으로 기술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디지털변전소 성능검증 Tool’의 성능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며 “2022년까지 디지털 변전기술 시장은 약 50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한전이 개발한 디지털변전소 성능검증 툴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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