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 단계 ‘심각’⋯산사태 추가 발생 우려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 단계 ‘심각’⋯산사태 추가 발생 우려
  • 홍혜주
  • 승인 2020.08.10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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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에만 55건 산사태 발생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들, 긴급재난문자 귀 기울여 선제적 대피 필요

산림청(청장 박종호) 산사태예방지원본부에 따르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로 지난 8일에만 총 55건(8.1. 이후 누계 657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경기(안성, 연천, 가평, 김포), 강원(철원, 홍천, 인제, 원주), 경남(거창, 합천, 산청, 함양) 등에서 발생했다. 
8월 이후 산사태 피해현황은 9일 기준 강원도(72건), 경기도(131건), 경북(34건), 경남(18건), 충북(314건), 충남(97건), 전북(1건)이며 수시로 변동 중이다. 
산림청은 8일 12시 기준 전국(제주 제외)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확대 발령해 유지하고 있다. 9일 기준으로 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예보(경보,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보는 24건, 주의보는 57건이다. 
산림청은 산사태 발생에 대비해 산사태정보시스템의 ‘탱크모델’(산사태 발생 예측 시스템), 기상청이 제공하는 누적강우량, 초단기강수예측 등을 주시하며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지방청·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로 산사태 재난에 대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또한 현재 산림청은 전국적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사태취약지역 등 긴급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긴급재난문자, 자막방송,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산사태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그동안 많은 강우로 산에 물이 포화된 상태로 적은 비에도 전국 어디에서나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면서 "대규모 산사태는 인명 및 재산피해가 크게 발생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긴급재난문자를 받거나 산사태 위험징후가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에는 신속히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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