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철강부산물 활용한 '친환경 고화재' 녹색기술 인증 획득
현대건설, 철강부산물 활용한 '친환경 고화재' 녹색기술 인증 획득
  • 홍혜주
  • 승인 2020.08.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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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부산물을 이용한 無시멘트 연약지반 처리용 고화재 개발
환경 보호, 산업 부산물 재활용으로 부가가치 창출, 비용 절감…일석삼조 효과
생활용수 절감, 최적 환기 제어 등에 이어 7번째 녹색기술 인증 받아
현대건설 현장에서 연약지반 개량을 위해 고화재를 주입 중인 사진
현대건설 현장에서 연약지반 개량을 위해 고화재를 주입 중인 사진

 

현대건설이 ‘철강 부산물을 이용한 연약지반 처리용 지반 고화재 제조 기술’로 지난 7월 녹색기술 인증에 성공했다. 이번 인증은 현대건설이 획득한 생활용수 절감, 최적 환기 제어 등에 이어 7번째 녹색기술 인증이다.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와 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 받은 연약지반 처리 기술은 ▲환경 보호 ▲산업 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비용 절감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의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어 의미가 크다.
건설현장에서 구조물을 세우기 전 연약한 지반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고화재가 투입돼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시멘트와 같은 고화재는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친환경적인 고화재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또한 시멘트는 제조 과정에서 CO2(이산화탄소)가 대량 발생해, CO2의 총 발생량을 제한하는 국제적 규제 움직임에 맞는 친환경 건설재료 개발이 필요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제철과 철강 제조 시에 발생하는 부산물인 중조탈황분진(중조(NaHCO3)를 이용해 재료의 황 성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원료로 선정, 건설재료 제조업체인 ㈜CMD기술단, ㈜대웅과 협력해 친환경 건설재료 공동개발 및 실용화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인천신항 배후단지 현장에 시험 적용해 검증을 마쳤으며, 향후 여러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본 기술을 여러 건설 분야에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건설재료 개발 및 기술역량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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