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홍콩 종합병원 1.4조원 수주
현대건설, 홍콩 종합병원 1.4조원 수주
  • 홍혜주
  • 승인 2020.07.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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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형건설사 빌드킹과 공동수주, 현대건설 지분 30%
세계 유수 건설사 제치고 기술력과 시공실적으로 압도
16년 만에 홍콩 재진출, 첨단 시공기술 선보여 향후 병원수주 집중할 것
현대건설이 수주한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조감도
현대건설이 수주한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조감도

현대건설이 1조 4,000억원 규모의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홍콩 수주는 지난 2004년 공사 이후 16년 만의 재진출이다. 
현대건설은 27일, 공사 발주처인 홍콩 병원관리국(Hospital Authority)으로부터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공사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홍콩 병원관리국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구룡반도 쿤통(Kwun Tong) 지역에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의 외래동,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의 일반병동 및 기타 부속건물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부지면적은 3만2,000㎡, 연면적은 22만1,880㎡이며, 공사기간은 올 8월경 착공 후 약 46개월이다.
총 공사금액만 약 11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이 홍콩 건설사 빌드킹과 공동 수주했다. 
그중 현대건설 지분은 30%인 약 3억5,000달러 (한화 약 4,20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발주처가 요구하는 기본 설계개념을 유지하면서 미래첨단 병원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설계, 공법을 제시함으로써 기술평가 결과 최고점을 받았다. 입찰 준비 과정에서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의 적극적 지원도 있었다. 
이번 홍콩에서의 수주는 2004년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이후 16년만의 홍콩 재진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6년 ‘타이워 주택공사-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홍콩에 진출한 이래 New Kowloon 주거단지 개발공사, HOK UN 재개발 2단계 공사 등 총 19건을 수행해, 홍콩에서만 24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완공했다. 
특히 현대건설이 준공한 병원에는 자연채광과 반사광 유입을 통한 친치유 환경뿐 아니라 병원 내 감염차단을 위한 외래구역 내 음압시설, 태양광 활용 에너지 절감 등의 기술력이 적용됐다.
아울러 해외 병원 건축물이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인 ‘BCA그린마크’ 획득 및 유니버셜 디자인 어워드 최고등급(Gold)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번 수주는 해외 프로젝트 물량이 축소되는 열악한 환경 속에 이뤄낸 쾌거다. 현대건설이 쌓아온 병원건축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병원건축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기술력과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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