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경관혁신’ 2개소 밑그림 나왔다
서울아파트 ‘경관혁신’ 2개소 밑그림 나왔다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6.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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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5단지・금호동3가1번지 일대 기본구상 확정
금호동3가1번지 일대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 조감도.
금호동3가1번지 일대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 조감도.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울시는 아파트에 창조적인 새 경관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도시계획 혁명을 선언·발표한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지 2곳의 기본구상 수립을 완료하고 밑그림을 25일 발표했다.

2곳은 ‘상계주공5단지(공동주택 재건축정비사업)’와 ‘금호동3가1번지 일대(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다.

기본구상을 확정한 ‘상계주공5단지’과 ‘금호동3가1번지 일대’는 각 사업지별로 시・구 주관부서+공공기획 자문단+공공건축가 등 전문가가 원팀을 이뤄 수십 차례 논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정비조합과 지역주민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도 기본구상에 담았다.

‘상계주공5단지’는 도시 속 외딴 섬처럼 주변과 단절되고 폐쇄적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전기차 전용주차장 등을 도입해 민간 재건축 최초로 ‘친환경 제로에너지’ 단지로 조성된다.

상계주공5단지는 ‘80년대 상계택지개발지구 개발에 따라 조성됐다. 전체 16개 단지 중 두 번째로 재건축이 추진되는 단지로, 택지개발지구 도시관리에 대한 공공의 선제적 밑그림이 필요한 지역이다.

한강변 응봉산 자락에 위치한 ‘금호동3가1번지 일대’는 보행 녹지축을 중심으로 구릉지에 순응하는 건축디자인을 도입하고, 금남시장으로 연결되는 가파른 계단길엔 신 교통수단을 설치한다. 

‘금호동3가1번지 일대’는 금호동 일대에 마지막 남은 재개발 지역이다. 과거 판자촌이었던 이 일대에 1990년대 이후 재개발로 지어진 천편일률적 고층 아파트와는 차별화되는 혁신적 디자인이 요구되는 곳이다.

서울시는 2곳 모두 시-전문가-주민이 함께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고려해 기본구상을 마련한 만큼, 연내 정비계획 결정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기본구상이 단순히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시행~준공까지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관리’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도 18개소+α를 추가로 선정해 ‘도시・건축혁신’을 본격화한다. 

이중 5개소는 이미 사업지 선정을 마쳤다. 내년에는 규모를 더 늘려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도시・건축혁신은 공공이 선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이상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서울시 아파트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추후 모든 정비사업에 도시・건축혁신방안 적용한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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