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라자호텔’ 전면 리모델링 된다
‘더플라자호텔’ 전면 리모델링 된다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6.29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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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개발 도래 도심빌딩 리모델링 활성화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울광장 앞 ‘더플라자호텔’이 42년만에 전면 리모델링 된다.

서울시는 지어진 지 30년 이상이 지나 재개발 시기가 도래한 도심 내 민간빌딩을 리모델링하고 일대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건물 리모델링·지역 활성화’ 방식의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통상적으로 건축한지 30년이 지난 건물은 시・구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면 철거 후 신축해왔다면, 고쳐쓰는 리모델링을 통해 해당 건물뿐 아니라 침체된 도심과 주변 상권 활성화까지 동시에 꾀하는 방식을 시도하는 것. 

서울시는 도심 대형건물들이 건축연한에 비해 대부분 구조적으로 안전한 만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면서 시대변화에 맞는 다양한 활성화 요소를 가미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방식이 처음으로 적용될 시범사업지는 국내 최초의 도심 재개발 사업을 통해 1978년 들어선 서울광장 앞 ‘더플라자호텔’이다. 42년만에 서울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사업주가 설계 등 주요 리모델링 내용을 서울시에 제안하고,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인근에 추진 중인 시 정책・사업과의 연계성, 도시계획적 정합성, 지역 활성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 과정을 긴밀히 협력하고 종합적인 재생을 유도한다. 

‘더플라자호텔’ 리모델링의 주요 골자는 ①단절됐던 보행 네트워크 연결 및 가로 활성화 ②옥상 공공전망대 설치・개방을 통한 도심 활성화 ③‘서울형 타운매니지먼트’ 도입을 통한 지역상생 상권 활성화다. 

첫째, 호텔 저층부 일부를 철거하고 건물을 관통하는 필로티 형태의 보행로를 신설해 서울시가 조성 중인 ‘세종대로 대표보행거리’와 연계되는 보행 네트워크를 완성한다. 

둘째, ‘더플라자호텔’ 측은 호텔 꼭대기층과 옥상을 ‘공공전망대’로 조성하고 1층에서 바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으로, 호텔이용객뿐 아니라 일반시민과 서울을 찾은 관광객에게 개방한다. 

셋째, 지역 주체 간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이끈다. 개선되는 인프라를 토대로 공공과 기업, 건물주, 상인이 함께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는 ‘서울형 타운매니지먼트’를 추진한다. 

한편,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수립 예정인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건물 리모델링+지역 활성화’ 모델을 담아 새로운 도심 재생 전략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리모델링을 원하는 건물주와 적극 협력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침체된 도심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다”며 “지역 주체 간 상생으로 인근 상권을 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실행해 주말에도, 저녁에도 활력 넘치는 도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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