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테마형 뮤지엄 9개소 개관
2023년까지 테마형 뮤지엄 9개소 개관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6.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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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식, 로봇 등 주제 뮤지엄 연이어 개관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오는 2023년 한국 사진사 14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미술관’이 도봉구에 문을 연다.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금천구엔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이 생긴다. 

이보다 앞서 2021년 성북구 삼청각에는 K-푸드 한류를 선도할 한식문화 복합공간 ‘한식문화관’도 개관한다.  

서울시가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프로젝트를 통해 2023년까지 사진, 한식, 로봇 등 다양한 주제의 ‘테마형 뮤지엄’ 9개소를 연이어 개관한다고 밝혔다.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 프로젝트는 시민 문화 향유권 확대와 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2015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프로젝트다.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고 보관하는 박물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제의 특색 있는 박물관・미술관을 건립한다.

앞서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등 5개 시설이 문을 연데 이어, 2023년까지 9개소를 추가로 건립해 총 14개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총 3천400억원이 투입된다. 

박물관·미술관은 도시의 문화 수준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이자, 문화를 담는 그릇이다. 쇠퇴한 작은 공업도시에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을 유치해 매년 1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된 스페인 ‘빌바오’의 사례처럼 도시를 대표하고 지역의 활성화를 이끄는 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박물관・미술관이 주로 도심권에 위치했다면, 노원・도봉・금천구 등 문화 인프라 부족 지역에 새롭게 확충해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해진 시민 관심사를 반영해 박물관・미술관의 다양성을 확보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테마형 뮤지엄’ 9개소는 ▷서울공예박물관(2020년) ▷한양도성 유적 전시관(2021년) ▷ (가칭)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2021년) ▷한식문화관(2021년) ▷로봇과학관(2022년) ▷서울시 통합수장고(2022년) ▷서서울미술관(2023년) ▷서울사진미술관(2023년) ▷풍납동토성박물관(2023년) 등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내 박물관・미술관 수는 세계 주요도시에 비해 부족한 편이고, 지역 간 문화 격차도 존재하는 실정”이라며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지역 간 격차없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테마형 뮤지엄’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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