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주년’ KIND, 인프라·금융 아우르는 성과 눈길
‘창립 2주년’ KIND, 인프라·금융 아우르는 성과 눈길
  • 선태규
  • 승인 2020.06.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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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 인도네시아 수행 총괄기관 수행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올해로 창립 2주년을 맞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인프라와 금융을 아우르는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KIND에 따르면 사업개발 분야에 있어 KIND는 신남방·신북방 지역을 비롯한 중남미, 유럽 등지에서 도로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 플랜트 등 다양한 공종의 인프라에 투자를 결정했다. KIND의 투자는 우리기업의 수주와 직결되어 총 13억달러에 달하는 우리기업의 EPC 사업을 수주 지원하는 효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수주한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사업의 경우 우리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적시에 투자지원을 하여, 폴란드 최대 석유플랜트 사업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중소·중견기업과 공동 진출하여 해외 인프라 투자사업은 대기업의 전유물이라는 통념을 깨고 중남미에서 함께 먹거리를 찾고 동반성장하는 사례를 남기기도 하였다.

금융지원 분야에 있어서도 KIND는 사업별 특성에 따라 지분투자, 주주대여금, 후순위채권, 프로젝트 펀드 등 다양한 지원 형태를 검토하여, 우리기업의 니즈에 부응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KIND는 작년 총 규모 3조원에 달하는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펀드(PIS)의 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되어, 우리기업에 우량한 사업기회를 중장기적으로 마련하고, 글로벌인프라펀드(GIF) 제5·6·7호 등 정책펀드를 주선·연계하여 우리기업의 금융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IND는 사업개발의 후단에서 투자지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의 발굴 및 개발 단계에서는 사업타당성조사 자금을 지원하고, 이후 사업구조 설계, 협상지원, 금융자문·주선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KIND는 투자개발형 사업의 全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년 방글라데시 정부와의 G2G 협상 성과를 바탕으로, 상호 합의한 사업은 수의계약을 통해 우리기업에 배타적인 사업개발권을 부여할 수 있게 되어, 우리기업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다. 이는, 年初 우리기업이 방글라데시에서 3개 사업, 미화 총 92억불에 이르는 배타적 사업권을 확보하는 일단의 결실로 이어졌다.

올해 KIND는 해외정부·지자체의 도시개발계획 구상에 대해 마스터플랜 및 사업타당성조사 자금을 지원하는 국토부 ‘K-City Network 협력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지정되고, 이에 더하여 기재부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Economic Innovation Partnership Program)의 인도네시아 수행 총괄기관을 겸하게 됐다.

KIND는 코로나 사태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5월 KIND는 파라과이 정부에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입출국이 봉쇄된 상황에서, 파라과이로 직접 갈 수 없어 사업제안 동영상을 촬영했다. Untact, 비대면의 일상을 ICT 기술로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 이제 왠만한 사업관련 협의는 컨퍼런스콜과 화상회의로 무리없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인프라 수주전은 국가대항전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이 투자개발형 사업 전문 지원기구인 USIDFC와 JOIN을 각기 설립하여, 이들 기관을 통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인프라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KIND 관계자는 “미·일 등 강대국의 유사기구와 비교했을 때 인력과 자본금 측면에서 아직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정부와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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