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장단 감사 긴급 기자회견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장단 감사 긴급 기자회견
  • 김덕수
  • 승인 2020.05.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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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건협 서울시회장 비리 경찰에 사건 의뢰할 것’
건협 서울시회 ‘회장 및 집행부 모두 사직 압박하는 것, 비리는 없다’ 주장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가 각종 비리로 얼룩졌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위원장: 김수관외 38인)이 28일 건설회관 2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비대위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 비리와 관련 크게 ▷서울시회 지출비용 관련(일부 소명), ▷서울시회 유동 자금 예치내역(미소명), ▷서울시회 골프장 회원권 명의 재변경(미소명), ▷서울시회 기부금 관련(미소명) 등에 대해 문제점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서울시회 지출비용 관련하여 각 회계연도 ’증빙 등이 없어 소명 안된 비용‘과 업무추진비 중 업무활동비 등이 불문명하다고 지적했다.
유동자금 예치내역과 관련 강남지역에서 산업은행 노원지점으로 자금을 예치한 것에 대해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골프장 회원권에 대해서 기 보유한 레이크사이드 cc 회원권을 매각하고 설해원 cc 회원권을 취득하면서 매각손실 2억원이 발생된 점과 명의 변경이 잘 못된 점을 지적했다.
기부금과 관련하여 동대문 구청에 기부금이 집중되어 있는데 합당한 사유가 불문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나서 빠르면 다음주에 경찰에 사건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의 기자회견 도중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집행부는 해명할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는데 비대위는 “서울시회의 발언권은 없다. 비대위가 기자회견을 위해 자리를 만든 것인데 왜 서울시가 방해를 하느냐”며 해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서울시회 집행부는 기자회견이 끝나자 해명할 기회를 달라며 일부 남아있는 매체의 기자들에게 6층에서 해명자리를 만들었다.
비대위에 대한 지적사항에 대해 집행부는 2주간의 여유를 준다면 한점도 숨김 없이 철저하게 해명하여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건설공제조합 총회가 있었는데 총회가 끝나고 허숭 서울시회장이 뒤늦게 기자들에게 해명에 나섰다.
허승 회장은 “비대위가 제기한 비리 문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모든 자료를 본회 감사실에 제공했으며 어떻게 비대위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외부로 노출됐는지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허승회장은 “지난 5~6개월 동안 매일 지옥이 따로 없었다. 사퇴 압력을 수없이 압력 받았다. 그동안 건설업계를 위해 동분서주해왔는데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비대위를 만들어 사퇴압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회장은 “건설협회 신임 김상수 회장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 내년 2월경 사퇴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나만 사퇴하면 안되고 수석부회장을 비롯하여 집행부 모두 사퇴서를 받아와라 종용 받았다”고 밝혔다.
허회장은 “건설협회 서울시회는 서울시회장이 인사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본회 건설협회장이 인사권을 행사하느냐, 특히 며칠전 부회장 등 모든 집행부를 결정하고 구성원을 조직하고 통보했는데 하루가 지나서 바로 모두 사퇴서를 받아오라고 하는 것이 정당한 것이냐”고 토로했다.
비대위가 어떻게 건설협회 감사자료를 입수했는지 의혹이 가며, 서울시회는 어떠한 의혹이 없기 때문에 모든 자료를 본회 감사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만약 비대위가 경찰에 고발한다면 떳떳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며 문제제기한 부문에 대해 모든 자료를 상세하게 오픈하여 언론사에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설명: 허승회장이 비대위의 기자회견과 관련 해명에 나섰다>

건설협회 서울시회, 비대위의 기자회견 발표 내용에 대한 서울시회 입장
서울특별시회는 비대위가 서울특별시회에 대한 대한건설협회 본회의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언론 발표를 한 경위에 관하여 깊은 관심과 함께 우려를 표한다.
비대위가 바탕으로 한 감사 최종 결과는 28일 오전 서울특별시회에 접수되어 서울시회는 현재 그 내용을 전혀 확인하지 못하였다.
서울시회는 감사결과를 세밀하고 충분하게 검토한 후 필요한 개선이나 처분을 할 것이다.
감사결과에 대한 검토와 별개로 감사를 실시하고자 할때는 정관과 감사 규정에 따라 정해진 절차는 거치도록 되어 있는 바, 서울시회는 본회가 실시한 감사에 절차상 문제점은 없었는지 여부 등도 확인하여 보도록 하겠다.
아울러 서울특별시회는 본회 총회 인준을 받은 예산의 범위 내에서 기존의 관행에 따른 일부 지출과 품의서와 결산서를 통한 회계처리를 하였는바, 한점의 의혹도 없는 투명한 운영을 하였음을 알려 드린다.
나아가 서울시회는 회원 여러분들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하여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일련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서울시회로 태어나는 모습을 회원 여러분들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시 배포 문건 관련 본회 입장

서울특별시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개최한 기자회견(2020.5.28(목) 13:30,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2층)에서 배포한 비리 의혹 관련 문건은 비상대책위원회의 감사 요청에 따라 피감기관인 서울특별시회가 일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자료다.
피감기관의 추가소명이 있을 경우 내용이 변경될 수 있는 미확정 자료이며, 최종적인 사실관계는 추후 다툼이 생길 경우 수사기관 및 법원에서 확정·검증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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