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등 8곳 주거재생 선도시범사업 연내 마무리
해방촌 등 8곳 주거재생 선도시범사업 연내 마무리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5.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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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개 사업 중 158개 사업 완료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울시는 창신숭인, 해방촌, 성수 등 서울시의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8곳의 주거재생 선도・시범사업을 연내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전면철거 대신 고쳐서 다시 쓰는 ‘서울형 도시재생’의 시작을 알린 곳들이다. 8개 지역은 창신・숭인, 해방촌, 가리봉, 성수, 신촌, 장위, 암사, 상도다. 

8곳의 전체 192개 사업 가운데 82.3%인 158개 사업이 완료됐고, 나머지 34개 사업도 올 연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앵커시설 설치, 주거환경 개선, 산업생태계 보존・활성화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5년간 20개 앵커시설이 문을 열어 아이돌봄, 마을카페, 도서관, 운동시설, 경로당 등 마을의 다목적 활동공간이자 지역 주민 간 공동체 회복 거점으로 자리했다. 

골목길과 계단, 하수도 등 노후 도시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확충해 주민들의 정주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서대문구 신촌동 골목길에 지난 4월 가파르고 협소해 걷기 불편했던 낡은 계단이 사라지고 에스컬레이터가 생겼다. 자치회관, 노인복지센터, 어린이집 등 주민 편의시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별 집수리와 골목길 정비를 병행하는 소규모 도시재생인 ‘가꿈주택’ 사업은 1호가 탄생한 이후 4년간 8개 지역에서 200건의 사업이 추진됐다. 골목길을 사이에 둔 집집마다 담장을 허물거나 낮춰 골목 공동체가 되살아났고, 넓어진 골목길엔 벤치와 조경을 설치하고 바닥포장, 바닥등 설치, 노후 하수관 개량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 골목길 풍경이 확 바뀌었다.

후속 관리대책은 주거환경개선 지속 추진, 소규모 건축,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제도 개선, 도시재생기업(CRC) 지원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도시재생기업(CRC) 지원 강화 차원에서 선도・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도시재생기업에 대한 단계별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구체적으로, 지역별 특성과 역량을 고려해 전문기관이 맞춤 지원하는 ‘맞춤형 CRC 코칭 시스템’을 새롭게 운영하고, 법률・세무・회계・마케팅 등 각종 현안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가 파견을 시작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지난 5년간 마중물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생력을 토대로 주민 스스로 지속가능하게 지역을 활성화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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