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정원・웰컴정원’ 수원수목원 7월 착공
‘생태정원・웰컴정원’ 수원수목원 7월 착공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5.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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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개장 목표로 738억원 투입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수원시는 수원수목원이 수원의 지역적·역사적 특색이 담긴 식물유전자원을 포함한 다채로운 주제 정원은 물론 여가와 휴식,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생활형 도심수목원으로 차별화를 목표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장안구 천천동 430번지 일원 일월공원 내에 조성될 수원수목원은 총 10만1천500㎡ 면적에 7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각종 주제정원과 온실, 방문자센터 등이 마련된다.

‘도심형 지역거점수목원’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수원수목원에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정원연출 기법이 다양하게 적용된다.

주제정원은 크게 생태정원과 웰컴정원 두 가지로 나뉘는데, 생태정원에는 ▷수원의 역사성을 스토리텔링하고 수원시의 숲을 보전하는 숲정원 ▷습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식물을 습지원 ▷기후변화 적응력을 높이는 건조정원 ▷자연주의정원 형식을 도시환경에 적용할 초지원 등 4개 정원이 조성된다.

웰컴정원에는 ▷겨울에도 아름다운 식물들과 함께 겨울철 비수기에도 활기와 온기를 줄 겨울정원 ▷사계절 아름다운 포토존이 되어줄 예술적인 장식정원 ▷식용, 약용 식물의 관상적 가치를 보여줄 맛있는 정원 ▷빗물 재활용과 물순환의 생태적 의미를 일깨우는 빗물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다양한 전시와 문화 이벤트를 겸한 복합 식물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방문자센터는 연면적 2천971㎡ 규모로 가드너스룸, 로비, 카페, 기념품 판매대, 연구전시, 이벤트룸, 소강의실 등이 갖춰진다. 138면 규모의 주차장 역시 저영향개발을 위해 투수성포장과 레인가든 녹지로 채워진다.

특히 방문자센터와 전시온실 등의 건축물은 땅의 흐름과 지형에 순응하도록 형상화하고 지형 레벨을 응용한 오브제를 통해 자연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도록 계획됐다.

수원시는 지난 1월 실시설계와 운영계획 수립을 완료해 이 같은 수원수목원 조성의 밑그림을 구체화했다.

실시설계 용역은 ㈜도화엔지니어링과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맡아 진행했으며, 식물수집 및 운영계획 용역은 신구대학교산학협력단이 수행했다.

오는 2022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한 수원수목원 조성공사는 7월 착공 예정이지만 수목원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되는 식물유전자원의 관리는 벌써부터 이뤄지고 있다. 수원시가 수목원의 전시 완성도와 품격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양묘장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원수목원 부지 인근에 1만4천480㎡ 규모로 지난해 말 조성돼 ▷귀룽나무 등 38종 교목 109주 ▷히어리 등 관목 41종 355주 ▷좀새풀 등 초본 21종 330본 등이 심어져 수원수목원에 옮겨질 날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수목원은 자연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환경도시 수원 시민들의 생태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시민의식의 발로”라며 “명실상부한 수원시의 생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알차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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