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품셈 2022년까지 44건으로 확대된다
표준품셈 2022년까지 44건으로 확대된다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5.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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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산업 혁신전략’ 추진
‘디지털 엔지니어링・수출경쟁력 강화’ 목표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경제와 고용이 불안정한 가운데 산업파급효과가 크고 고용증대에 효과적인 엔지니어링산업의 혁신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7일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통해 우리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정부는 이번 전략에서 ‘디지털 엔지니어링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4대 과제를 추진한다. 기술적으로는 엔지니어링에 4차산업혁명기술을 도입하며, 분야로는 플랜트 비중은 줄고 건설 비중이 증가하고, 지역으로는 아시아시장의 성장 등 환경 변화 대응에 중점을 둔다.

이번 전략에 따르면 첫째, 고부가 영역인 프로젝트 관리와 통합운영 관리 분야에서 국내 시장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발굴하고 그 실적을 쌓아 공공기관과 엔지니어링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추진한다.

둘째, 주요 권역별로 수주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지난해 국내 엔지니어링기업의 수주는 8.4조원, 그 중 내수가 7.4조원으로 90%를 차지할 정도로 내수 의존도가 높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프로젝트 관리와 통합운영 관리 등 고부가 영역 중심으로 타당성 조사와 진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2021년까지 손해보험사와 공동으로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담보하는 상품을 개발·출시하고, 2022년까지 해외공동보증 프로그램을 베트남에서 인니, 미얀마, 캄보디아로 확대한다.

셋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프로젝트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복잡화되면서 잦은 설계 오류, 잘못된 물량과 원가 산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공정한 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부는 기업이 적정한 사업대가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건비 산출의 기초인 표준품셈을 현재 12건에서 2022년까지 총 44건으로 확대하고, 기술력 중심으로 상대평가를 강화하는 등 저가 입낙찰을 유도하는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엔지니어링은 건설・플랜트・제조 등 많은 연관 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시공, 상세설계 위주로는 더 이상 산업의 미래가 없으므로, 국내의 역량을 결집해 고부가가치 영역과 디지털 전환에 과감히 도전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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