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소식] 송명화 의원, 상수도사업본부에 감사과 설치 촉구
[서울시의회 소식] 송명화 의원, 상수도사업본부에 감사과 설치 촉구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5.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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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 제3선거구)은 최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상수도사업본부 업무보고에서 현안질의를 통해 상수도사업본부에 감사과를 설치할 것 등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송명화 의원은 서울시가 구매한 수도계량기의 납 함량 기준초과 문제에 대해 지난해 9월 임시회와 11월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적, 전 계량기 납품업체에 대해 유의미한 샘플수로 납 성분을 포함한 재질성분시험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15년부터 2017년에 구매한 수도계량기에 대해 우선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휴대용 금속 재질분석기로 자체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계량기 윗부분인 외갑 상부의 경우 서울시 기준(0.85%)을 초과한 수량은 80만3천800개에 이르렀으며, 이중 조달 기준(3.0%)을 초과한 계량기 수량도 75만3천400개로 나타났다. 

직접 물이 흐르는 부분인 외갑 하부의 경우는 서울시 기준을 초과한 수량이 외갑 상부의 약 34%에 달하는 27만5천600개에 이르렀으며 조달 기준을 초과한 수량도 4만개로 나타났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다시 국가대표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 서울시 기준을 초과한 수량이 전체 59만5천개였으며, 조달 기준을 초과한 계량기가 외갑 상부는 1만8천개, 외갑 하부는 9만7천900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0년도 예산안 예비심사 시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는 직접 물이 흐르는 부분인 외갑 하부가 조달 기준을 초과한 수도계량기를 전량 교체하도록 결정해 예산 60억원을 증액했으며, 서울시 기준 초과분 59만5천개와 외갑 상부의 조달 기준 초과분 1만8천개를 합해 61만3천개에 대해서는 부당이익금 환수조치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4개월여가 지난 4월 24일까지 교체 대상 계량기 9만7천900개 중 16%에 불과한 1만6천개에 대해서만 대체납품이 완료 됐다. 나머지 8만1천900개는 미교체 상태다. 

송 의원은 “수도계량기 교체만큼은 시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으로 이미 의회에서 예산을 확보해준 만큼 즉각 교체해 시민들에게 하루 빨리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특히 “현재 상수도사업본부는 1천867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대규모 조직인데 자체 감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감사과가 설치돼 있지 않다”면서 “자체 감사과 설치 등 조직개편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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