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따라 지방 주택시장 온도차 ‘극과 극’
브랜드 따라 지방 주택시장 온도차 ‘극과 극’
  • 김덕수
  • 승인 2020.05.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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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및 광역시 비해 신규 분양 小…브랜드 아파트 높은 희소가치 ‘인기몰이’


▶ 같은 지역도 브랜드 따라 분양성적 ‘喜悲’…향후 시세차익 차이도 갈수록 커져
▶ 충남 서산, 전남 광양, 경남 창원 등 지방 새 브랜드 아파트 주요 분양은 어디?

 

 

지방에서 브랜드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분위기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면서 인지도 높은 브랜드 새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은 수도권 및 광역시에 비해 신규 분양물량이 적은 만큼 브랜드 아파트 분양 소식도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이 같은 특성에 따라 브랜드 아파트는 높은 희소성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 집값 상승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이와 함께 브랜드 아파트는 대기업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입지 분석과 상품 구성을 통해 계획적으로 건물을 짓는 만큼 안정성이 높다. 또한 평면과 설계, 커뮤니티시설 등 상품적인 측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입주 후에도 서비스 관리가 철저한 편이다.

◆ 같은 지역에서도 다른 브랜드 가치…분양흥행, 매매 거래, 시세차익 ‘좌지우지’
실제 지방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선호현상은 입증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서 분양한 ‘포항 동부이끌림’은 96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청약 신청 건수가 9건에 불과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서 분양한 ‘포항 우현더힐’도 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청약 신청건수가 9건에 그쳤다.
반면, 올해 2월 SK건설이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선보인 ‘두호 SK VIEW’ 1·2단지는 모두 전 세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1단지는 69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4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9.37대 1의 쳥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2단지는 84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73건의 청약 접수가 신청돼 5.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지역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분양열기의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매매거래와 시세차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남 거제시 고현동 소재 ‘이편한세상 고현’(2015년 입주) 전용 84㎡는 올해 3월 2억6,300만원(17층)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2019년 3월 실거래가 2억4,550만원(17층)보다 1,75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반면, 바로 옆 수월동에 위치한 ‘엘리유리안 2차’(2015년 입주) 전용 82㎡의 경우 올해 아직까지 매매건수가 없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 이뤄진 매매 현황은 지난해 9월 2억4,000만원(4층)으로, 2018년 12월 실거래가 2억3,350만원(5층)보다 65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비슷한 입지 조건과 평수에도 브랜드에 따라 매매 거래와 시세차익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 지방 분양시장 주도하는 ‘브랜드’ 아파트 주요 분양 어디?
충남 서산시에서는 ‘서산 금호어울림’이 분양 중이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서산 금호어울림’은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 A1b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68~84㎡ 총 72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브랜드 가치와 함께 인접단지 대비 저렴한 합리적 분양가로 주목받고 있다. 서산테크노밸리 내 택지지구에 위치하며 해당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빠르고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와 함께 서해안고속도로와 가까워 차량 이동이 수월하며, 주변 성연천과 근린공원 등을 중심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또한 성연초․중학교와 서일고 등 모든 학군이 가까운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이밖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하며, 테크노밸리 내 최대 쇼핑타운도 구축될 예정으로 더욱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충남 계룡시에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충남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973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883가구 규모다. 단지는 계룡 대실지구 내 첫 민간 공급으로, 단지 바로 옆에 예정된 이케아를 비롯한 쇼핑센터, 영화관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KTX계룡역이 가까우며, KTX이용시 KTX서대전역까지 10분 대로 이동 가능하다.
GS건설은 5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에서 ‘광양센트럴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74~84㎡ 총 704가구로 구성된다.
광양시청 본청, 광주지방법원 광양시법원, 광양소방서 등 관공서가 가깝고 홈플러스(광양점), 농협하나로마트(중동점), 중마시장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하다. 이밖에 동광양IC로 진입이 수월해 남해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5월 경남 창원에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전용 55~86㎡ 총 1,045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단지 1㎞ 이내에 사파초, 사파중, 사파고 등 모든 학군이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고, 창원 최초 단지 내 교육특화시설 ‘별동학습관’을 조성해 입주민들을 위한 교육콘텐츠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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