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동 등 8개소 ‘구릉지 신교통수단’ 생긴다
북아현동 등 8개소 ‘구릉지 신교통수단’ 생긴다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4.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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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사업지별로 기본계획 수립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에 2021년 말이면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생겨 이동이 보다 편리해진다.  중구 대현산 배수지공원엔 총연장 110m의 ‘경사형 모노레일’이 생겨 공원 가는 길이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경사가 심해 보행・차량 접근이 어려운 구릉지에 사는 시민들을 위해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대상지 8곳과 교통수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 말 완공 목표다.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은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경사형 엘리베이터 등 신교통수단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8곳은 주민이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교통수단을 제안하는 ‘주민공모방식’으로 선정했다. 시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제 거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주민공모방식을 도입했다.  

8곳은 ▷중구 동호터널 옆 옹벽 ▷성동구 옥수교회 앞 보행로 ▷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성동구 행동2동 대현산공원 ▷금천구 금하로30 ▷용산구 서울역일대도시재생지역 서계동33-51 ▷중구의 대현산 배수지공원 ▷금천구 장미공원이다.

이번 주민공모사업에는 7개 자치구 13개 대상지가 접수됐다. 4월 7일 현장심사와 4월 13일 총 9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한 주민공모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주민들이 제안한 내용을 반영해 올 6월까지 8곳 사업지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각 사업 대상지별로 해당 자치구에서 7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10월에 공사발주와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2021년 말 완공될 오동근린공원 조감도.
2021년 말 완공될 오동근린공원 조감도.

한편, 시는 구릉지가 많은 대표 지역인 강북구 삼양동・미아동 저층주택 밀집지역 2곳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범사업은 일부 계획을 변경해 추진한다. 두 곳 모두 학교와 인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방향과 대안을 놓고 학교, 학부모,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미아동은 기본계획을 보완해 추진하고, 삼양동은 노후한 학교시설의 안전을 감안해 2024년 예정된 학교 재건축시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미아동의 경우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당초 계획했던 모노레일 대신 수직형 엘리베이터와 보행데크를 설치하기로 했다. 사업대상지도 신일중・고등학교 뒤편부지에서 강북실버종합복지센터 주변 오동근린공원산책로 입구로 바꿨다. 현재 기본계획 검토 마무리 단계로, 올 7월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완료 후 9월 착공해 2021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 사는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인 만큼 사업대상지와 교통수단을 주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게 타당하기 때문에 주민공모로 대상지를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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