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노후 콘크리트 시설물 보수보강기술 개발
철도연, 노후 콘크리트 시설물 보수보강기술 개발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0.04.29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물성 섬유 난연재료 패널 및 고부착 모르타르로 철도현장 검증 완료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청원화학(대표 심윤구), ㈜빌드켐(대표 하상욱)과 공동개발한 ‘노후 콘크리트 시설물 보수보강 기술’을 청원화학, 빌드켐 등 중소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광물성 섬유 소재 기반의 화재로부터 안전한 난연재료 패널과 무기재료를 활용한 고부착 모르타르로 이루어졌다. 

모르타르는 시멘트와 모래를 물로 섞어 반죽한 것으로 주로 콘크리트 보수재료로 사용된다.

개발된 난연재료 패널과 고기능성 모르타르 제품은 지난해 11월 철도 폐터널인 경기도 양평의 매월터널에 시험 시공해, 구조물안전진단을 통한 안전등급 향상을 검증했다.

개발된 광물성 섬유 소재의 난연재료 패널은 국제표준(ISO 5660-1)과 국내 기술기준의 난연재료 성능을 만족한다. 또한, 우수한 인장강도(688MPa)로 철도터널의 건축한계 확보에 용이하다.

무기재료 기반의 고기능성 모르타르는 노후 콘크리트 시설물 보수에 가장 필요한 부착강도에서 국외 기준(2.0MPa, BS EN1504-3) 이상의 부착강도(최소 2.37MPa)를 확보했다. 

또한, 기존 모르타르 대비 12%를 경량화했으며 압축강도, 휨강도, 내구성 등 주요 성능을 향상시켰다.

패널 보강공사는 화재안전기준 및 철도시설의 기술기준(국토교통부고시 제2019-132호)을 만족하는 소재를 사용해야 하는데, 현재 국내 제품으로는 상용화된 난연재료 패널이 개발되지 않았다.

또한, 노후 콘크리트 시설물 유지보수를 위한 대표 소재인 모르타르는 부착강도, 내구성 등의 기능성이 매우 중요한데, 열악한 외부환경에 노출된 모르타르 소재의 열화로 잦은 유지보수가 시행되고 있다.

철도연 고태훈 책임연구원은 “노후 철도시설물 유지보수 시장은 매년 수백억원으로 예측된다”며 “개발기술과 제품의 최적 시공방안 및 시방서를 도출하고, 현장적용을 통해 빠른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확대되고 있는 노후 철도시설물은 물론이고 교통, 건축, 항만 등 다양한 콘크리트 시설물 유지보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고기능성의 경제적인 기술”이라며 “개발된 기술이 철도교통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철도기술의 외연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